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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12일
작성일 2024.10.18
작성자 이*순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24년10/2일 인천공항, 도전에 대한 부푼 마음 그것은 걱정이 4/3 기대가 4/1정도의 두려움이 포함된 나의 첫 혼자 떠나보는 트레킹이면서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1년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내가 준비했던 모든것들은 너무 철없이 준비한 것들이었고 부족함 그 자체였습니다.
걱정했던 만큼 첫날 푼힐전망대로 가는 첫날 트레킹에서 나의 걱정은 여지없이 맞아 떨어졌고 죽음의 계단이라 할만큼 저한테는 너무나 힘든 오르막에 팀원들에게 정말 죄송하게도 맨 꼴찌로 뒤쳐지면서 마음은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쿡팀에서 준비해준 점심식사를 마치고 뒤쳐지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고 선두그룹에 합류하여 푼힐을 향해 오후시간 내내 트레킹이 지속되었고 비가 오고 날이 어두어지면서 나의 체력은 하염없이 떨어졌고 같이 옆에서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힘내도록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팀원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게 나의 첫날 트레킹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모두들 지친 와중에 룸을 배정받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때문에 순간적으로 조절하지도 못하고 모든것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절로 나왔고 팀원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같은 룸을 쓰게된 동생에게도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옆에서 끝까지 처리를 해준 룸메이트 동생에게 너무나 감사했고 죄송하다는 제 말에 다시는 그런말을 하지 말라는 팀 선생님께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푼힐 전망대를 향해 이튿날 새벽 트레킹에서도 맨 꼴찌로 올랐지만 컨디션은 괜찮았고 전망대에서의 그 웅장함은 내가 그자리에 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냥 감사함 뿐이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혜초 쿡팀의 환상적인 한식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한 수준이었고 앞에서나 뒤에서나 언제나 같은 표정으로 인솔을 해주시는 현지 가이드님들께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다행히 트레킹 2일째부터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선두그룹을 유지하다가 뒤로 쳐지기도 하면서 정말 제가 느끼는 죽을만큼 힘든 트레킹은 너무나도 좋으신 팀원분들을 만난 덕분에 ABC 에 도착할 수 있었고 흐르는 눈물을 두통이 올까 싶어 꾹 참고 웃음으로 NAMASTE라는 보드판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11일의 일정기간동안 원팀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힘이 되어주신 팀원들, 무거운 짐을 끝까지 비에 젖을까 꼼꼼하게 포장하여 운반해주신 포터팀, 그리고 환상적인 한식을 매끼 제공해주신 쿡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시한번 같이 팀원이 되어 끝까지 동행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김도훈 인솔자님 정말 고생하셨고 끝까지 옆에서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그 힘든 와중에 웃음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힘을 불어 넣어주고 친구가 되어준 동갑내기(전현숙) 부부 및 여러분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제가 이번 여정을 하면서 난 행복한 사람이었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 수 있겠구나 그리고 정말 힘들었던 순간순간들이 앞으로 나한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였고 그렇게 죽을만큼 힘든 순간들이었지만 한 순간도 그 길을 택한 것에는 후회를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따뜻함과 더 큰 용기를 얻어 더 준비를 철저히 하여 또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정말 제 자신에겐 영원히 간직할 자산으로 남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김*훈
작성일 2024.10.18

안녕하세요 이양순 선생님 ~

 

네팔팀 김도훈 사원입니다. 동행했던 여행 기간 동안 정말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깊고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말로만 전해들었을 때와는 다르게 이렇게 텍스트로 보니 또 다른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양순 선생님을 보고 저 또한 힘을 내기도 했습니다.

히말라야 여신의 품에서 숙박도 해보고 일출 및 파노라마 뷰를 보는 등 안나푸르나 특유의 여러가지 형태의

산길을 보면서 느껴보는 감정은 어디 가서도 느끼기 힘들 것입니다.

 

이번 4,130m 고산 트레킹을 함으로서 자신감도 생기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앞으로 트레킹을 하는 것에 있어서 보다 힘을 주는 여행이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알려주신 김해 제과점은 나중에 꼭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