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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상품] 스위스 기차 일주 + 이지트레킹 13일
작성일 2024.10.15
작성자 권*숙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이번 여행중 여행일정에 7번 전망대 오름이 있었으나 시야가 나빠 크라운전망대는 아예 가지 않았고 딱 한번 전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사진은 올라갔던 한 전망대의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과 또 다른 각각의 전망대에 걸려 있던 사진을 찍어 온 것입니다. 전망대의 사진을 보고 전망을 상상만 하다 왔습니다.
일행들이 찍어올린 원거리 사진은 이동 기차나 차량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출시 첫 모객 상품이라 불안한 마음을 갖고 여행을 결정했는데...역시! 예상 보다도 훨씬 실망스러운 여행이었다. 그나마 식사와 숙소는 기대에 걸맞을 정도였다.

<특급열차>
상품의 간판으로 내걸었던 네번의 특급열차 탑승은 세번이 예약 내용과 달랐다. 9월26일 여행출발을 1주일 앞둔 9월20일에 여행사 사과문과 함께 글래시어 익스프레스 1등석이 2등석으로,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특급열차 1등석은 일반열차 1등석으로 진행된다는 문자가 왔다. 황당 그자체! 여행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여행을 떠났다.
또, 처음으로 탔던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는 지금까지도 왜 마이링겐역에서 내려 전용버스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했는지 모른다. 설명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창밖 풍경은 다르지않다. 하지만 혜초에서도 기차여행을 내세울때는 안전띠를 하지않고 좌우경치를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며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컸을 것이다.
특히, 9일차 글래시어 익스프레스 탑승날은 이번 여행 중 스위스 도착한 1일차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트레킹 없이 기차를 약 5시간을 타는 날이었다. 1등석이 2등석으로 바뀌며 기차에서 서빙해주는 식사를 하면서 좌우 풍경을 즐기기에 턱없이 좁았다. 앉은 자리에서 겨우 고개만 돌려 쳐다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철도의 일부인 랭크바이스철교(Landwasser Viadut)를 지나는 동영상 은 인솔자가 찍어 단톡에 올려주는 것을 공유해야하는 지경으로 오버알프패스(Oberalp Pass)도 탑승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내가 앉은 반대편으로 허무하게 지나가 버렸다.
11일차 탑승한 베르니나 일반열차는 현지 철도의 전기 문제로 베르니나 노선 전구간의 1/3 정도 구간을 철도청에서 제공하는 버스로 이동했는데 마침 구간이 해발고도가 높은 고갯길 구간이라 멀미가 좀 있었다.
역사ㆍ문화탐방여행은 아니었지만 매일 저녁식사 후 앉은상태의 실내공간에서 다음 날 이동중 만날 중요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도 아쉬움이 크다. 수신기도 없는 상태에서 이동 중 선두에 선 인솔자 주변 몇몇 사람만 들을 수 있는 간단한 설명은 나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그리고 여행 확정 인쇄물에는 특급열차는 지정석으로 예약된 좌석에 착석하라는 문구와는 달리 구역만 정해주고 자유롭게 앉게해서 패키지여행에서 이동차량 내 좌석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문제를 똑같이 느꼈다.
또, 특급열차에 있는 파노라마 창이 불편한 점이 많아 한국여행객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인솔자의 설명을 들을 때는 '그럼 왜 네번의 익스프레스 탑승을 내세우며 비싼 상품가로 호객했나?'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행 중 날씨-홈페이지 상품안내와 아~주 많~이 다름>
여행상품 결정에 중요 지표인 홈페이지 상품안내와는 많이 다르고 심지어 출발 직전 안내문자 보다도 5~10°C이하의 기온 이었다. 4일차 포도밭 트레킹과 11일차 올리브 트레일을 제외하고 트레킹지역은 해발고도가 최저1420m~최고 3080m로 고도에 따른 날씨안내가 많이 부족했다. 심지어 트레킹 구간은 아니었지만 이동경로에 있던 코르바치 전망대는 3303m로 가기 전날 밤 내일 기온은 -7°C~-5°C로 예상된다고 했다.
스위스에 있는 12일 동안 강수확률 50% 이상인 날이 8일로, 전망대에 6번 올라가서 원거리 전망 가능했던곳은 딱 한번 이었다.(원래 일정은 7번의 전망대 오름이었으나 3일차 크라운 전망대는 시야가 나빠 아예 가지않았음) 인솔자 曰 "스위스 여행에서 전망대 올라가서 전망을 볼 수 있는 확률은 70%" 그런데 7번 중 1번이라면... 애초에 여행일자 설계가 잘못 된것 아닐까?? 인솔자 曰"이상 저온, 이상 날씨"라 한다. 참고로 인솔자는 스위스 여행경력이 많고, 스위스 관광청의 초청으로 컨퍼런스 참석 경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여행 예정일 보름 전부터 스위스 날씨를 검색해 보고 있었다. 눈 예보를 보고 혜초에 아이젠 을 준비 해야하나? 문의 했었다. 아이젠이 필요한 날씨면 일정 변경이 있을 거라고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런데 7일차 베트머호른(2647m)전망대에 올라 알레치 빙하를 보는 날, 비 예보가 있었는데 우리 일행이 전망대에 올랐을때는 이미 눈이 쌓여있어 미끄러운 상태였다. 트레킹 시작 전 특별히 안전 걸음에 대한 주의나 몸풀기도 없이, 걸음이 늦은 일행을 인솔자 뒤에 배치하고 하산 트레킹을 시작했다. 간간히 "허리 펴고 엉덩이 빼지말고 걸으세요"라는 주의 외에는 각자의 안전은 각자가 책임지고 걸어 내려갔다. 1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갈림길에서 원래 예정되어있던 무스플루(2320m--이정표 안내로는 45분 거리)로 가지않고, (미끄러운 길을 빨리 피하려고)고도를 빨리 낮출수 있는 베트머알프(1970m) 호텔로 바로 가는 길을 택했다. 원래 일정은 무스플루(2320m)로 걸어 내려가 무스플루에서 리더알프(1905m)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여 베트머알프에 있는 호텔까지 하이킹 하기로 되어있었다. 변경한 길은 예상대로 눈은 많이 녹아 있었지만 물기있는 내리막 경사길로 이어졌다. 이 길 위에서 인솔자와 거리가 많이 떨어진 후미의 한 일행이 넘어지면서 팔에 복합골절을 입었다. 현지 로컬병원에서 처치를 받고 함께 여행일정을 마쳤지만 안타까움이 큰 사건이었다.
=>여행 직전 안내 통화시 "등산복 많이 챙기지 마시고 자유시간과 호텔 식사때 입을 평상복과 원피스류를 챙기세요"라는 말과는 너무나 동 떨어진 날씨였다. 물론 날씨는 인력으로 어떻게 할수 있는 일이 아님을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일정 설계에 날씨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고, 2000m가 넘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좀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안내가 필요했다고 본다.

<여행의 문제점>
상품가(1,150만원)에 불포함 된 사항으로 전일정 기사/가이드 경비가 있어서 개인 수신기도 없는 트레킹 여행이라 현지 가이드가 있어 후미를 인솔자나 현지 가이드가 챙기는 줄 알았는데 인솔자 혼자서 선두만 지키는 여행이었다. 11일차 생모리츠역에서 베르니나 열차를 타는 날. 인솔자에게 개인적으로 한 일행이 화장실 다녀와도 되겠냐고 물었을때 화장실 다녀오시라고 답을 한 그분을 챙기지않고 장소이동을 해서 우리가 탈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오기 직전 이탈한 일행이 단톡에 올린 문자를 다른 일행이 보고서야 인솔자가 급히 찾으러 가는 소동도 있었다.
상품명 스위스 기차일주+이지트레킹에 걸맞게 스위스의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 같다. [특급열차(3회), 일반열차(8회), 산악열차+케이블카+곤돌라(15회 이상), 푸니쿨라(2회), 유람선(1회), 일반노선버스(3회)] 한국에 없거나 있어도 자주 이용을 안해본 탈것 들과 한국과 이용 시스템이 다른 것들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어서 스위스에 어울리지 않게 이용하고 사후에 설명을 들을 때는 마음이 불편했다.
6일차 푸니쿨라를 타고 체르마트에서 수네가로 올라갔을 때 우리 일행 중 누군가에게 현지 관계직원이 안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말할때 인솔자의 대처태도에 그 직원이 정색을 하며 "Don't touch me!"라고 했을 때는 무섭기 까지 했다.
트레킹 여행에 꼭 필요한 짐운송 서비스는 있어서 좋았지만 짐 운송이 너무 늦어져 일찍 숙소에 도착해 있어도 시간을 즐길 수(수영, 사우나, 샤워 후 휴식)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트레킹 베낭에 날씨에 대비한 여벌옷과 함께 수영복, 샤워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매번 챙겨다닐 수는 없는 일이었다.
짧지않은 여행 기간과 고가의 여행경비, 거기에 easy라는 눈에 띄는 상품명의 특성상 우리 일행들은 퇴직 이후의 연령대로 60,70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트레킹 전 몸풀기나 개인적으로 몸풀기 권고 안내는 없었다. 연령대에 맞는 공지내용과 공지방법에 대해서도 인솔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베낭에 아이젠 부터 썬캡까지 만반의 준비가 된, 2000m 이상의 변화무쌍한 어떤 날씨에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easy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 내리면 외출하기 싫고, 그냥 평지걷기 조금씩 하는 정도의 60,70대 라면 이 여행을 충분히 즐기기위해 감수해야 할 불편함이 큰 것 같다.
4일차 라보지구 포도밭 트레킹이 있는 날은 호텔 출발 후 하루종일 포장길만 걷는다는 사실을 상품안내에 꼭 추가해야할 사항이라 생각한다.
평점 3.2점 / 5점 일정1 가이드2 이동수단3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남*윤
작성일 2024.10.17

안녕하세요. 유럽 트레킹 지역 담당 남형윤 팀장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담당자와 통화로 이야기를 나누셨지만 다른 고객 분들도 상품평을 확인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여 짧은 글을 남겨 드립니다.

 

이번 여행이 처음 출발하는 상품이어서 보완되어야 할 것이 있지만 몇가지 변수가 생겨 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경험하시게해드려 죄송한 마음을 담아 말씀 드립니다.

 

날씨의 경우에는 저희가 출발 전 스위스에서 예보하는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그대로 안내해 드렸습니다.

기온이 크게 다르다고 말씀 하셨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였습니다만 산악지역이어서 차이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대자연에서 트레킹을 하게 되면 날씨 갑자기 변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트레킹에 필요한 옷을 준비해달라는 안내를 함께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구름이 낀 날씨 때문에 경관을 제대로 보시지 못해 아쉽습니다. 저희가 작년 이 시기에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여행을 진행해 본적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기획을 하였습니다.

내년에 기획을 할 때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지는 못하겠지만 평균날씨를 다시 확인도록 하겠습니다.

 

기차 예약에서 실수가 있던 부분은 출발 전에 말씀을 드리고도 죄송한 마음이 있어 환불금액을 조정해서 다시 안내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실수가 없던 스위스 관광청 소속 파트너와 예약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진행하였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가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습니다.

 

인솔자는 현장에서 적합한 안내를 드리려고 하였지만 불편함을 말씀 하신 부분에 대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레킹 중에는 무게와 이어폰을 착용할 수 없어서 수신기를 사용하기 어렵고, 모두 같은 속도로 걷기에는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간에 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출발 전 안내를 자세히 드리고, 길 중간에 쉬는 장소에서 함께 이동하는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 더 나은 방법을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