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키나발루 트레킹[방*식님 단독행사]
작성일 2024.10.14
작성자 이*준
상품/지역
단체맞춤여행동남아

동남아 키나발루(4,095m) 등정 후기

?날짜 : 2024.10.09.(수) ~ 10월13일(일)

?시간 : 3박5일 (난 개인적으로 2박5일)

?장소 : 말레이시아 키나발루

?코스 : 1일차: 키나발루도착 산아래숙소이동
2일차: 1800m에서 산행시작
3200m산장 도착.
3일차: 정상등정(4095m) 및 하산 5성급리조트숙박
4일차: 휴양 및 관광 공항이동
5일차: 인천공항 도착

안녕하세요~ 작년 화대종주에 이어 이번엔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4,095m) 등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또 이러는 제가 사실은 민망한데요ㅠㅠ 해외원정산행에 관한 벙에 대한 진입 장벽도 개인적으로는 낮추고 싶은 생각도 있고 이번 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자 해외등산이었기 때문에 남다르기도 해서 솔직한 감정과 느낀점 에피소드 등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풀어보려고 하니 재미삼아 보셨으면 좋겠고, 봉봉 블록버스터급 대장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더블제이 학의 서북5산 벙 뒷풀이였다. 그날 나도 처음 본 은쿠yo였지만 그 활약상을 눈여겨 본 BWS가 그녀에게 하반기 대형프로젝트인 키나발루에 대해 설명을 하며 영입을 시도했다. 여자는 마감이 없는 BWS의 벙 하지만 남자는 마감인 상태였다. 옆에서 듣다보니 동남아 최고봉이고 등정을 하면 인증서가 나온다는 이야기에 작년 화대종주 이후 활약상이 아예 없던 나에게는 또다시 영광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BWS에게 합류의사를 내비쳤다. BWS 본인도 그닥 나는 영입대상은 아니었지만 여자는 받고 남자는 거부한다는 자체가 민망했던지 나의 합류를 허락했다. 나는 은쿠yo 덕분에 뒤늦게 키나발루 산행을 합류하게 된다.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4,095m)를 가기전 2번의 비공식 훈련벙이 있었다. 훈련대장은 소모임계 오랜 경력을 가진 더블제이 학이 맡았고 첫번째 훈련은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 두 번째는 도봉산과 북한산을 연계하는 훈련이자 방O식 원정대 발대식이었다. 그날 난 뒷풀이에서 포(터)동숙을 처음 마주하게 된다. 그녀가 최근에 사주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잘맞았다며 나에게 알려주었는데 그 장소가 집에서 가까운 의정부였다. 처음에는 흘려넘겼지만 해외여행도 처음이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갔다. 근데 사주가 이번 해외원정 산행에 나에게 사고수가 있다며 확정되었으니 가는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안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에휴 그냥 한번 알아보고 싶은게 있어서 간건데 이렇게 찝찝한 기분이 되어서 돌아올 줄이야 찝찝함을 뒤로한 채 드디어 10월 9일이 되었다.

인천공항에 14시 30분 전원이 모였고 입국심사 서류를 나누어 주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나는 입국심사 서류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캐리어에 넣었고 그대로 짐을 붙였다. 그 당시에는 이 행동이 여행사에서 준비해 준 밥상을 엎은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말레이시아 출국이 금지될 수도 있는 행동을 한 것이었다. BWS의 표정은 또 너냐?? 아니 이번엔 너구나?? 표정이었다.
(해외원정 벙 이후 꼭 1명씩 탈퇴함) 다행히 전자입국심사라는게 있어서 해결은 되었지만 여행 시작부터 초를 친거 같아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화대때 바지 내린 기분)

입국수속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해외가는 비행기를 처음 탑승하였다. 비행시간이 약5시간이라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이후 코타키나발루 도착 후 가이드 미팅을 하였고 전용차량에 탑승 후 국립공원 롯지로 이동하는데 2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이때 BWS의 원픽 기대주 은쿠yo가 심한 멀미를 하였다. 산행 시작전 걱정이 되었지만 이후에는 정상컨디션으로 돌아가서 다행이었다. 우스갯소리로 은쿠yo는 국내용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긴 했다. 국립공원 롯지 도착하여 가이드 설명이 끝나는 시간이 새벽2시 쯤이었던거 같다. 나도 긴 비행시간과 긴 차량이동 시간으로 지쳐서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날 2일차 10월10일 기상하여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다. 첫날은 말레이시아 음식이 내 스타일이라며 엄청 잘먹었던거 같다. 난 적응력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앞으로의 일은 아무것도 모른채, 조식을 먹고 키나발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이동하여 입산신고 후 팀폰 게이트를 향했고 말레이시아 현지 산악가이드와 동행하여 내가 키나발루 산행 첫발을 내딛었다. 말레이시아 산악가이드 이름은 안토니오였고, 나도 한국에서 화대종주도 해봤고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 빨리 올라갔던 것 같다. 그리고 안토니오가 자꾸 엄지를 올리면서 어눌한 한국어로 빨라빨라를 외치자 거기에 또 동요되어서 보여줬던 것 같다. 암튼 첫날 산행에서는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시차적응 완벽 그잡채 고산증세는 1도 안느껴져 날 막을건 아무것도 없었지만 내 앞엔 항상 은쿠yo가 가고 있었다. 그녀의 약점은 멀미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첫날 목적지는 라반라타 산장군(3,273m)이었고, 내가 속한 선두그룹이 먼저 도착하여 17인이 잠을 잘 방을 체크인하였고, 곧이어 바로 BWS가 도착하였다. 이후에도 후미 그룹이 안오자 갑자기 BWS는 미담을 제조하겠다며 옷을 입고 후미그룹을 마중하였다. 여기서 결이 다른건 BWS는 미담제조를 좋아하고 난 무용담제조를 좋아하여 키나발루 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다음날 10월11일 로우픽(정상) 공격을 하기위해 석식을 먹고 저녁 7시에 취침을 시작하게 하였고 새벽 2시10분에 정상을 가야하니 컨디션 조절은 필수였다. 라반라타 산장에서 남자들은 한방에서 취침을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나왔다. 평소 지방산행 갈때도 자다가 휴게소도 안가던 더블에스M 이상하게 오늘은 잠이 안온다며 이야기했지만 이게 뭐람 제일 먼저 자서 7옥타브가 넘는 코골이를 시전하고 있었다. BWS는 나름 배려한다고 늦게자긴했지만 이날은 더블에스M이 모두를 압도하였다. 그 방에 상황은 아주 김,나,박,이의 화음 수준이었다. 그래서 이게 왜 문제가 되었냐면 나는 잠을 한숨도 못잤다. 키나발루 무박산행을 하게 된 것이다. 근데 더블에스M은 그 전주에 설악대종주를 마치고 온거라 한편으론 안쓰러웠다. 새벽2시 10분 라반라타 산장을 나와 로우픽(정상) 시작 어제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선두그룹에서 활약을 하고 있었으나, 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숨도 쉬기 어렵고 소화도 안되기 시작하였다. 아 고산병이 왔구나 올게 왔다였다. 라반라타 산장이 3,273m정도 되니 나에게도 온 것이다.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다. 계속 눕고 뻗어있는 상황이었는데 나를 또 자극한 일이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포터(짐들어주는 사람)가 씨익 웃으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며 내짐을 가져가려는 듯한 행동을 위한 것이었다. 등반하기전 포터의 사용유무를 물어보는데 처음부터 하산때까지 포터 비용과 등산 도중에 맡기는 비용이 같은 이 키나발루에서 나에게 다가온 이녀석은 개꿀이구나 하는 표정이었고, 나의 거품을 알고 있듯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때 눈빛으로 이야기했다. 나 한국에서 화대나온 사람이야. 화대부심과 봉봉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생각에 그때 각성하기 시작했고 포터와의 기싸움에서 이겨버림과 동시에 고산병도 이겨낼수 있었다. 이후 은쿠yo가 속한 선두그룹은 먼저 로우픽(정상)에 4,095m 도착한 듯 보였고, 나는 20m를 갈때마다 쉬면서 겨우겨우 정상까지 갔던 것 같다. 이로써 BWS의 원픽 은쿠yo는 멀미말곤 약점이 없으며 월클로 성장시킨 것 같다며 BWS의 발굴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나도 그점에 대해선 인정을 할 수밖에 없던 것 같다. 월클의 벽을 느꼈다. 첫날은 겸손이 힘들었지만 두 번째날은 모든게 다 힘들었다.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뒤 하산하여 다시 라반라타 산장을 가야되는데 난 너무 지친 나머지 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하산 선두그룹에 속해 있었다. 근데 고산병과 잠을 못잔 컨디션으로 선두그룹에서도 점차 벌어졌고 그러자니 후미그룹에 합류하자니 날씨도 너무 추운데 기다릴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엔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산악가이드도 없고 봉봉도 없는 혼자만의 하산길이 되었다. 그때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처럼 이렇게 건방지게 살다가는 혼자 남고 아무도 너랑 어울리지 않을거야 섭섭하기도 하면서 서운도하고 근데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필요한 요즘 의도치 않은 혼자만의 시간은 나를 되돌아 보게 하였다.
라반라타 산장군에 그래도 혼자지만 무사히 도착하였고, 봉봉도 다들 도착하였다. 산장의 방의 분위기는 군대 내부실이라 생각하면 딱 맞을 거다 그 지독한 땀내와 발냄새는 나의 고산병을 더욱 악화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이러니 내가 자꾸 산을 벗어나고 싶어하지. 라반라타산장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팀폰게이트를 향해 나아갔다. 이제 하산이라는 기쁨으로 내려갔지만 4,095m라는 하산길은 악명이 높았다. 가도가도 끝이 안나는 듯 했다. 뭐 그래도 다친데 없이 무사히 등정을 마쳤다.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먹는데 정말 입맛이 없어 과일만 깨작깨작 먹었고 콜라를 너무 마시고 싶었지만 캔콜라가 5000원이나 되는 현실에 이것은 사치다라는 생각에 참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BWS가 후미그룹과 같이 식당에 들어와서 마시고 싶으면 봉봉들에게 콜라를 마시라고 했다. 사실 난 콜라는 빌드업이었고 더 비싼 초콜렛 밀크 쉐이크가 먹고 싶었다. 다행히 시켜줘서 먹게되었는데 그때의 기쁨은 내가 본 이 산에 대한 멋있는 뷰는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고 초콜렛 밀크쉐이크 그 한입은 발끝까지 전율을 느끼게 해줬다. 또 하나 느낀건 그동안 인생을 살면서 큰 것들을 바라면서 살았고 이곳 키나발루에 온 것도 회사 상사에게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오게 된 것인데 참 나 어리석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 여행에서 내가 사진을 봤을 때 제일 행복했던건 그 초콜릿 밀크쉐이크를 마셨을 때 였던 것 같다.
모든 봉봉 17인이 정말 몸 안다치고 키나발루란 거대한 산을 완등한게 너무 기뻤고 우리는 수트라하버 퍼시픽 호텔(5성급)으로 전용밴을 타고 이동하였다. 시간은 2시간정도였는데 이제 나 등산도 끝났고 눈 좀 붙여볼까했는데 갑자기 뒷좌석에서 BWS와 더블제이 학이 대화를 시작한다. 처음엔 적당히하고 끝내겠지 했지만 점점 대화가 심도가 깊어진다. 근데 난 자는척을 했지만 이야기를 듣는데 BWS가 말을 시작한다. BWS는 정식 등산계에 몸을 담았던 사람으로서 산을 즐기고 있는 이 동호회 사람들에게 좋은 곳을 같이 가주면서 산에 대한 즐거움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게 자기에 소명이란 것이다. 만약 등력이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훈련을 시키든 무슨 짓을 해서라도 그 곳에 데려가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철저하게 외모지상주의인 나로서는 이거 뭐야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한 이야기였고,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오해받는 BWS가 이런 사람이란 것을 난 후기에 쓰면서 꼭 담으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꼭 알리고 싶었다. 이런 와중에 이제 이야기가 끝나서 잠을 청하려는 순간 숙소에 들어가기전 좌측 차선에 있던 차량이 우회전시도를 하면서 직진중인 우리 차량을 충격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순간 내 옆에 앉은 포(터)동숙과 난 눈이 마주치면 사고수를 외쳤다. 결국에 등산은 끝났지만 난 사고를 당한 거였다. 다행히도 경미한 접촉 사고 였지만 멀미가 약점인 은쿠yo가 차량 좌측에 탑승하여 유일하게 직접적인 충격을 받아 괜히 내 사고수가 은쿠yo에게 영향을 끼친건 아닌지 괜히 미안해졌다. BWS가 밀고 있는 은쿠yo는 현재 상한가다. 다행히 교통사고는 났지만 다친사람은 없었다. 그날 저녁은 한식 삼겹살을 먹었는데 여기와서 먹은 것중 제일 맛있었다. 난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그날 저녁 BWS는 등정증을 나눠주었고 우리는 샴페인을 터트리며 키나발루 등정 17인 전원 성공 기쁨을 나누며 축배를 들었다.



 

평점 4.6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3
정보
작성자 문*현
작성일 2024.10.15

고객님 안녕하세요?

키나발루 트레킹 상품 이용해주시고 상세한 상품평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뜻을 혜초포인트 15,000점을 적립드릴 예정이오니 다음 예약에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