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차마고도 백미 매리설산+호도협 트레킹 8일
작성일 2024.06.25
작성자 이*재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2024.6.15~6.22
7박8일간 혜초가족들과의 여행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과 경험으로 남을듯 합니다.

<일정>
너무 쫒기지도, 너무 지루하지도 않은 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틀간의 호도협/옥룡설산에서 고산적응 후 3일간 매리설산 트레킹을 하도록 한 것도 나름 경험을 통한 섬세한 일정 배정이라 느꼈습니다.

호도협 트레킹 시 만났던 중국인 청년들과 같이 사진 찍고 연락처를 주고받았는데 매리설산 하위뻥에서 다시 만나는 우연도 경험하고, 매리설산 초입에서 만난 서양 청년들과 나중에 소주 한 잔 하자는 농담을 하고는 다음날 신폭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내 아들보다 어렸던 가족여행 온 중국 아이는 내게 플러팅을 하기도.. ㅎㅎ
이처럼 우리팀 외에 한국 여행객을 만나지 못할 정도의 일정이었고 덕분에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었었습니다.

매리설산 첫날 코스가 차량진입 불가로 인해 시땅에서 상위뻥까지 짚차를 타고 가는 대신 도보로 이용해야하는 어려운 변수가 있었지만, 신선들이 살았다는 위뻥마을에 예전 마방들처럼 걸어 들어가는 경험도 색다르고 좋기만 했습니다.
후미에서 따라가던 중 비가 내려 우비를 챙겨 입는 사이 앞선 일행을 놓쳐 따라잡을 심산으로 열심히 쫒아갔으나 내 앞에 있던 10여명의 일행이 어찌나 빨랐던지 아무도 만나지 못해서 불안했던 차에 마침 우리 일행의 카고백을 지고 먼저 출발했던 현지인 포터들을 만나서 그들과 이야기 하며 숙소에 잘 도착했습니다. 알고보니 일행을 따라잡으려다 완만한 등산길이 아닌 가파른 지름길로 가다가 일행들과 길이 엇갈리고 앞서 지름길로 가던 포터들과 만나게 된 거였더군요. 덕분에 고산지대에서도 내 허벅지와 허파가 탈이 없음을 알게되었고 현지 포터들과의 특별한 교감도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30분 후 선두 가이드가 도착해서야 제가 길을 잃지 않았음을 안도하였고 맨 후미보다 1시간반이나 먼저 도착했음을 알고는 오십대 중반의 나이에도 건강할 수 있는 신체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생각을 더 하게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위뻥마을 3일차에 신폭 방향에 드리웠던 무지개도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열 번이 넘게 매리설산에 왔다던 가이드분도 그렇게 멋진 무지개는 첨이라며 감탄하더군요. 그곳의 신선께서 우리를 반겨주셨던건 아닐지^^ 그저 숙소에서 내다보이는 모든 풍경이 신선계를 보는듯 했고 눈과 카메라에 느낌까지 다 담을 수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5일간의 트레킹 후 샹그릴라와 여강 고성 등의 관광으로 체력적인 피로감을 풀고 고산의 후유증도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샹그릴라의 송찬림사에서 사당 내부를 관람하던 중 불상 앞에서 목례를 하고 '옴마니 반메움'을 읊조리는데 갑자기 울음이 터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내가 천주교 신자이고 티벳 불교도 처음 접해본 것이었는데 남 앞에서 울어본 적 없는 무정무심한 아저씨가 울음을 주체를 못할 줄이야..
아마도 트레킹 기간 동안 산에서 영험한 기운을 받은 덕에 피로한 몸과 마음에 부처님께서 위로를 주신건 아닐지..

<가이드>
개인적으로 여행 기간 중 다른 일행들보다 가이드분들과 이야기를 많이했습니다. 그나마 또래도 비슷하고 현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싶었고 트래킹 시에도 맨앞이나 뒤에서 같이 걸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정말 친구나 동생 삼고 싶은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두 분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이동수단>
예전 중국여행의 기억 중 하나라면 디젤 매연과 퀘퀘한 냄새나던 버스였는데, 이번엔 넓은 좌석의 신형 디럭스버스와 쉬따꺼(?) 덕에 험난하고 꼬불꼬불한 산길도 꿀렁임과 매연냄새 없이 편안했습니다.

<숙박/식사>
그냥 백점 만점에 백점!
이게 진짜 가이드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예전 여행 후기를 보면 물과 전기 등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하여 조금은 걱정했으나, 내가 가져간 여행용품이 필요없을 정도로 편안한 숙소였습니다.
전기 빵빵, 온수 펑펑.
한국에서 가져간 반찬과 간식이 전혀 필요 없었음.
간혹 향에 민감한 분들이 못드시는 메뉴도 있었지만, '이게 현지식 맞아?'라고 할 만큼 내겐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음식들이었습니다.
오히려 나는 외국 여행시에는 좀 더 현지식으로 먹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람 생각은 모두 다른지라...

<기타>
굳이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 샹그릴라와 여강 고성 관광이 약간 중복되는 느낌. 한 군데를 빼던가 여강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넣으면 어떨지.
- 가이드의 통제를 안 따르는 일행은 어딜가나 있고
- 여행지의 역사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나눠준 여행안내문이라도 꼭 인지하면 어떨지.
- 고산 트레킹 안전교육
- 질투나게 키크고 잘생기고 친절한 남궁 찬 팀장^^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
작성일 2024.06.25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중국 트레킹 팀 김윤 사원입니다.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상품평 감사드립니다. 

7박 8일 동안 여행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호도협에서 고산 적응 후 매리설산 트레킹까지 섬세한 일정에 만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가이드분들과의 교감, 편안한 이동수단과 숙박, 만족스러운 식사까지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여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혜초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