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산티아고] 하이라이트 도보순례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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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5.09 |
작성자 | 전*복 |
상품/지역 | 산티아고/도보여행산티아고/세계의 길 |
설레임으로 출발하여 비행기의 연착이나 짐이 늦게 도착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로 흥미롭기만 하였다. 프랑스 생장 출발! 피레네 산맥의 장엄함에 탄성을 지르는 것도 잠시 발 아래 피어있는 색색의 야생화는 또 다른 감동이었다. 피레네를 넘는 내내 나를 맞이하고 따라왔다.(자세히 보니 더 예쁘다. 오래 보니 더 사랑스럽다.) 다음날은 밀밭과 완두콩밭의 연속, 광활한 포도밭, 건초밭, 고즈넉한 산길, 운하길.. 매일 매일 계속되면서도 또 다른 풍경 속에서 걷다 보니 하루 20Km가 넘게 걸어도 피곤함은 없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중간 중간 보석처럼 숨어있는 역사적인 건물과 사람들, 지칠만하면 쉬어가라고 멋진 카페가 있는 곳들을 몇 군데 지나면 수고했다고 반겨주듯이 우리가 타야 할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여행은 풍경도 중요하다 그런데 누구와 같이했느냐는 더 중요하다 산티아고 가는 길의 풍경은 말할나위 없이 좋았다. 그런데 여행길을 같이한 사람들은 더 좋았다. 여행길을 같이한 일행들은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해주고, 걱정해주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힘든 일은 도맡아서 하는 사람, 이들이 있었기에 이번 도보 순례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특히 하루하루 계획을 세우고 안내해주고 세심한 데까지 신경쓰며 일행이 불편함이 없도록 애써주신 인솔자 오수련샘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등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여러모로 신경써 주고 해결책을 마련해 주었던 오수련샘. 아마 오수련샘이 아니었다면 나는 산티아고 길이 고생의 길이요, 안타까운 길이 되었으리라. '산티아고는 전 구간을 걸어야 걸었다고 할 수 있다'라는 평소의 소신과 다르게 하이라이트 16일을 결정하게 되어 조금 서운했었는데 하이라이트 16일로 충분했다. 나는 산티아고 길에서 돌아 온 지 1주일이 지나가는데 지금도 여운을 즐기고 있다. 여행은 3단계를 즐긴다고 누가 그랬던가. 1단계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설레임을 2단계는 여행하면서 즐거움을, 3단계는 여행을 마치고 추억과 여운을,,,, 나는 지금 지나온 산티아고 길을 추억하며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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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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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5.10 |
전*복 선생님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산티아고 담당 박대훈 차장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피레네의 봄 풍광을 잘 표현해 주셔서 함께 걷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워낙 좋은 팀웍과 멋진 날씨, 그리고 헌신적인 저희 오수련샘 사원의 인솔로 보다 멋지게 마무리 된 거 같아 담당자로서도 기쁩니다.^^
표현해주신 3단계에 더하여 추가 4단계로 그곳을 다시 방문하는 계획까지 함께 넣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 더욱 멋진 길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대훈 차장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