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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B.C 및 칼라파타르를 다녀와서..
작성일 2013.03.27
작성자 박*도
상품/지역
트레킹히말라야


아! 히말라야.. 네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동경하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BC 칼라파타르..
이번 2013.3.1~15일간 보름간 긴 여정은, 한 5년전 안나프르나 푼힐을 다녀온 이후로, 개인적으로는 직장생활 은퇴를 생각하고, 한 40여년간 정신없이 직장생활을 해온 제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로,
한편으로는 산을 좋아하기에 에베레스트 트래킹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홀연히 회사에 연가를 던지고 떠난 트래킹 이었습니다.

적지않는 인원 22명이 참가한 멤버들중에는 모두들 인생이력이나, 산에 대한 체력들은 정상 수준급들 이었습니다.
고산증세에 10여일간 이상.. 세수도 못하는 힘들고 고독한 산행이었지만, 돌이켜보면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환경이 얼마나 행복하고, 분에 넘치는 것인지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코락셉 칼라파타르(해발 5,550M)를 새벽5시에 오를때에는 숨도 재되로 쉴수없는 고소증세에, 손발에 감각이 없어지는 추위와 어둠, 두려움, 고독감에 거의 극한상황에 까지 이르렸지만..
여명이 밝아지고 칼라파타르 정상에 겨우 오르니.. 뭔가 알수있는 그 성취감, 에베레스트의 그 장엄함이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경이롭고, 황홀 그자체 였습니다.

그러나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래킹이 로망처럼 생각하듯이 낭만적이고, 여행처럼 그냥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일까요?
상당한 사전 준비와 체력, 정신력이 요구되는 트래킹만은 분명합니다.
이번 트래킹팀은 히말라야 신들이 우리를 이쁘게 봐주시고 허락 하셨기에, 최고의 날씨에, 눈까지 내려주셔서 멋진 설경까지 보너스로 누리고.. 무사히 성공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가 부족하거나 되지않으면 고산병에 산악사고의 우려가 높은 트래킹 코스임이 분명합니다.

등반3일째, 남체 로지에서 잠을 청하니 왠지 모를 고독감과 깊은 산중이라는 고립감에 어린애 같이 집생각, 집사람 생각뿐..과연 집에 돌아갈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그냥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헬기를 불러 타고 하산하면 돈이 얼마나 들까? 6,000불이나 한단다..
그때 생각으로는 돈은 둘째치고 헬기만 불러주면 그냥 타고 돌아오고 싶은 기분이었지만, 헬기를 불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냥 농담으로 여기는 분위기라..섭섭하다..ㅎㅎ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내생애 최고의 히말라야의 추억과 나를 돌아보고, 현재 나자신이 정년이 될때까지 직장에서 안밀려나고, 가족과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에 대해 불만없이 감사함을 느끼게 해준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함께해준 우리 EBC팀 22명 여러분들의 건강과, 하시는 사업들이 번창하시길 소원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분당에서 박영도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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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승 | 작성일 2013.04.10
대전임헌승입니다
반갑습니다
이곳에서 또 만나뵙네요
일상으로 돌아와바쁘게 생활하네요
그래도 글까지 남겨주시니 대단하십니다
아마도 좋은추억만 남지않겠습니까
건강하세요박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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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도 | 작성일 2013.03.29
예. 모두들 고맙습니다.
사실 저는 연필 밖에 생각 못했습니다만, 특히 저의 룸메이트는 네팔 어린이를 위해 세심하게 양발까지 준비하셔서 나눠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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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범 | 작성일 2013.03.28
반갑습니다. 검게타신 모습건강해보였는데. 사진몇장 현상이 되었네요 보내드릴게요
여행중 룸메이트로써 많은배려에 감사했읍니다. 2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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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순 | 작성일 2013.03.27
박영도님 반가워요~ 에베레스트 트레킹중 센티해 질 수 있었던 소년의 감수성^^
소중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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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재 | 작성일 2013.03.27
진짜 농담이 아니었습니까? 빡빡 우기셨다면 고소증이라고 진단이 내렸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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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 | 작성일 2013.03.27
박선생님!
타다못해 화상까지 입으셨는데 좀 나았는지요? 힘들어 하시면서 마지막 까지 완주하셔서 정말 다행 이었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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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희 | 작성일 2013.03.27
남체에서 헬기 얘기하실때 진짜 농담인줄 알았어요
담에는 꼭 헬기 불러드릴께요 ㅎㅎ
덕분에 옛날 직장 얘기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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