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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천성 지진...달라이라마의 "구호기금"제의
작성일 2009.05.18
작성자 권*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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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밤 12시부터 라싸의 포탈라궁 광장 앞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기도회를 펼쳤습니다. 중국 대륙을 한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만든 대지진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그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을 애도하는 행사였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모인 티베트족과 한족들은 “지금은 어느 종족이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난관에 봉착한 우리 사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의 애도기간을 잘 지키고 이 기간 중 자원봉사와 구호활동 등을 통해 대지진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하니, 이번 대참사가 티벳과 중국사이의 갈등을 해소시키는 가교역할을 하는 듯 인간 본연의 마음들이 어우려지는 듯 합니다.

또한 18일에 달라이 라마는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서 지진 구호기금을 기부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이날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티베트 폭동을 부추겼다고 비난하는 중국이 자신의 구호기금 기부를 오해할 까봐 걱정스럽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대지진 발생 후 티베트 라싸의 수많은 사원들에서도 많은 승려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매몰자들의 구조를 위한 법회를 열고 있는데, 물론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에는 티베트 출신 주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는 한 생명 한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불심의 기본에서 비롯된 당연한 의식이라는 생각입니다..

무서운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의 기본 생존권이 없는 이념, 정치, 국가, 종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교훈을 얻습니다.

티벳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