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네팔에서 비자 연장하면서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 - 네팔민족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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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5.18 |
작성자 | 권*혁 |
상품/지역 | 트레킹 |
얼마전에 룸비니, 치트완, 마나까마나 사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부랴부랴 비자를 연장하러 갔다. 네팔은 토요일이 공휴일이기때문에 일요일이 월요일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일요일에 가서 혹시나 문을 닫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일요일날 네팔 투어리즘 보더(NTB)에서는 비자 연장 업무를 한다. 10시가 공식적인 업무 시작시간이지만 10시 30분이 되서야 문을 열어주었다. 비자를 연장하고 네팔 민족 박물관에 대한 포스터가 눈에 띄어서 어디서 하냐고 네팔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NTB 본관건물 2층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내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수민족이나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가서 구경해보자. 입장료도 25NRS라서 부담이 없다. 네팔의 대표적인 민족10개 정도를 선택해서 모형을 제작하여 그들의 생활모습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하고 있는데 대충 생각나는 민족들은 네왈리, 브라민, 따망, 세르파, 구룽, 타루 등등이다. 네팔에는 무수한 민족들이 어울려 다양한 민족문화를 고수하며 살아간다. 특히나 산악지역에는 티벳 몽골계들이 많이 살고 세르파, 따망, 구룽 등이 이에 속한다. 터라이 평원 지역인 치트완과 룸비니 일대는 타루족이 살고 네왈리와 브라민은 인도 아리안 계통으로 생겼고 주로 카트만두 근처와 네팔 전역에 걸쳐 생활한다. 나의 네팔 친구 역시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친구는 네왈리이고 두 친구는 브라민이다. 브리민은 우리가 인도의 브라만 계급(사제 계급)으로 생각하면 쉽지만 네팔은 인도처럼 엄격하게 카스트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네팔은 참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지만 종교나 민족으로 인해 내전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인도만해도 종교때문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분리되었는데 네팔의 포용력은 아무래도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 사람들의 여유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이 곳에서 네팔 민족 전체를 보긴 힘들다. 아직도 히말라야 산맥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무수한 소수민족들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그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 작성자: 보헤미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