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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남미 7개국] 대장정 트레킹 33일
작성일 2024.07.23
작성자 김*아
상품/지역
트레킹중남미
중남미여행은 버킷리스트 이기도 했고, 탈출구 이기도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 했을 때 덜컹 중남미 대장정 여행이 눈에 들어와, 장장 1년 전에 예약을 하고 365일 동안 기다리고 기대하던 여행을 드뎌 다녀왔습니다

가기까지는 너무 힘들었지만 도착한 직 후부터 펼쳐지는 낯설고 멋진 좋은 풍광들은 감탄하기도 벅찰 정도였습니다. 가까워 손에 잡힐 듯한 구름들, 길도 없이 달리던 황량한 사막, 빗속을 하루 종일 주적주적 걷다가 도착한 태양의 문에서 구름이 걷히고 모습을 드러낸 마추픽추, 온통 물로 가득 해서 가슴 벅차게 탄성을 자아냈던 우유니, 비현실 적인 광경의 토레스 델 파이네,와 피츠로이, 모레노 빙하에서 집채만한 빙하덩어리의 낙하, 이과수 폭포의 악마의 목구멍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관 이었습니다. 길고 긴 트레킹 후에 마신 수제맥주의 시원 쌉쌀 달콤함을 함께 한 순간들, 코스타리카에서 온갖 지저귀는 새소리에 깨어났던 행복한 아침은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혜초에 부탁드리고 싶은 몇 가지는 첫째, 기상이변이 지구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으니, ‘아이젠’을 준비하는 것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피츠로이 정상에 눈이 그렇게 많이 내릴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 못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눈이 다 얼어버려서 내려오는 길은 위험했고, 현지에서 빌려주신 아이젠은 거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현지 약국에서 포터블 산소통을 구매할 수 있는 곳에서. 미리 좀 구입해서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팀에도 고산병으로 고생하신 분들이 많은데, 응급 처치에 요긴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셋째로 저도 여기저기 여행을 좀 다녀 본 축에 속하는데, 이번처럼 많은 분들이 여러 증상으로 아픈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장거리에 한달 게다가 고산에서의 트레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 겁니다. 몸살, 위장염, 알러지, 기침약 등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넉넉히 준비하시고, 고산병약도 현지 조달 보다는 병의원에서 미리 조제해 가시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고산병으로 고생하시면 남은 한달 가까운 여행이 힘들어 지실 수도 있어서요.

예상보다 많은 인원으로 문제가 없지는 않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 주시는 마음 따뜻한 동반자들 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중남미의 풍광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우리 동반자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저는 중남미 여행 전후로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나의 집과 직장에서 멀리 떠나 있으면서 무료한 일상의 쳇바퀴 속에서 지쳐있던 제 모습을 뒤돌아보고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위로받는 계기가 되었고, 33일간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보고 먹고 즐기며 행복하게 누리는 시간들이었으며, 이제 그 힘으로 또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 팀 선생님들 느 무 보고 싶고요, 이진영 상무님, 박장순 이사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손*현
작성일 2024.07.25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손낙현 사원입니다.

 

우선 정성스러운 여행 후기와 멋진 사진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생생한 글과 사진을 보니 남미의 멋진 풍광이 제 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세 가지의 건의사항도 잘 읽었습니다.

 

이 점은 담당자에게 전달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보겠습니다.

 

인솔자 이진영 상무님, 박장순 이사님에 대한 좋은 말씀도 꼭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정성스러운 상품평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혜초포인트 적립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