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최대 고산습지 오제 트레킹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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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6.04 |
작성자 | 서*숙 |
상품/지역 | 트레킹일본 |
비행기는 동해로 항로를 잡고 순항중이다. 미가타공항에 내려 버스로 갈아탔다. 총 16명. 연령대는 30대 후반부터 70대까지. 본격적일 트레킹 첫날 오제가하라를 걷는 날이다. 폭포까지 포함하여 총 17km를 걷는단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 이동하여 출발지점에 섰다. 준비 운동을 하고 드디어 출발. 아직 눈이 남아 있어 조심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브쯔산이 내내 우리 뒤에서 우릴 바라본다. 드디어 습지로 들어섰다. 오제에 오기전부터 고대하던 물파초가 쪼로록 고개를 내밀었다. 아직 어린 잎과 함께 나오기 시작한지라 땅에 붙어있다. 예년이라면 꽤 키가 컸을텐데 올핸 3~4월에 눈이 많이와서 이제 나오기 시작한다는 가이드의 얘기를 들으며 아쉬웠다. 이 너른 들판에 무릎 높이까지 오는 파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더라면 얼마나 멋있을까? 지난해 생을 마감한 누런 풀잎이 아닌 초록으로 가득한 습지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아직은 늦가을의 정취를 더많이 보여주는 습지가 아쉽긴 했지만, 다시 생명의 꿈틀대는 초봄의 대지는 또 나름의 풍경을 즐기게 한다. 오제의 한낮은 가릴 그늘이 없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에 온몸을 노출하고 그 빛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처음 보아 신비롭던 물파초도 시들해질 즈음 산장에 도착했다. 폭포는 눈으로 인해 길이 열리지 않아 멀리 강을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산장은 다다미가 깔린 꽤 꽤적하고 음식은 아주 정갈하고 맛있어서 하루동안의 피로를 싹 씻어준다. 이튿 날이 밝았다. 아침 7시 오늘의 하일라이트 오제누마를 향해 출발한다. 오제는 새벽 4시면 밖이 환하다. 이게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숲속 길을 많이 걷게 될 거란다. 대신 눈이 녹지 않아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어제보다 햇볕을 막아주는 나무그늘로 다니게 되어 훨씬 시원하고 산을 타는 재미가 있다. 오제누마 가까이까지 눈이 덮여 있어 봄과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오제누마의 파란물과 눈덮인 산이 모한 조화를 이룬다. 시원하게 트인 호수 곁을 따라 걷는 길이 자꾸 티벳의 국립공원의 호수를 떠오르게 한다. 눈이 있어 그런가보다. 오제누마 호수끝에 위치한 풍경좋은 곳에 위치한 산장에서 점심을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기운을 충전했으니 다시 출발. 이제 하산길이다. 제벗 가파른 내리막길을 계곡의 물소리를 벗삼아 내려왔다. 이길을 시작점으로 삼는 사람들은 경사진 길을 올라야 하는 난코스를 지나야 한다. 오르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다. 대부분 오제가하라를 시작점으로 잡는 이유를 알겠다. 호텔에 도착해 이틀동안 오제를 걷느라 생긴 피로를 온천욕으로 풀었다.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산장에선 물이 얼음처럼 차갑고 비누없이 머리를 감아야 했다. 그래도 산장에 온천이 있어 온천물에 몸을 씻을 수 있는건 행운이었다. 추보람가이드덕에 16명이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트레킹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갈 곳의 길을 미리 체크하고 혹시나 입맛에 앗지 않을까 김치와 과일을 지고 걷는 헌신적인 모습. 늘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던 미소가 예쁜 가이드 덕에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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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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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6.04 |
안녕하세요. 헤초여행 일본팀 김기환 사원입니다.
상세한 상품평 후기 감사합니다. 오제는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이 매력적인 곳이지요. 기대하셨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에 아쉬운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다른 풍경을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인솔자에 대한 칭찬 또한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혜초를 방문 해 주실때 멋진 상품으로 기다리고있겠습니다. 혜초를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상품평 남겨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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