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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정공로] 영혼을 잇는 길, 티벳/네팔 11일
작성일 2019.06.04
작성자 정*환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티벳/부탄/파키스탄

지난 달 중순에서 하순까지 우정공로 9박 11일, 티벳과 네팔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가기 전부터 티벳고원(청장고원)을 간다는 것과 티벳에서 국경을 넘어 네팔로 간다는 기

대감에 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앞둔 학생처럼 많은 설레임을 느끼기도 하였다.



나로서는 25년 전부터 티벳여행에 대한 꿈을 꾸어 왔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제야 실행할 수 있

었다. 핵심일주 천상고원 티벳 청장열차 9일짜리 상품을 하려다가 고민 끝에 티벳에서 네팔로 국경

을 넘는다는 매력과 히말라야의 국가 네팔을 답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우정공로 상품을 선택하였다.



여행 첫날 북경에서 간단한 워밍업을 하고 북경 서역에서 20시 발 라싸행 청장열차에 올라 바로 휴식

에 들어가고 다음 날 새벽 일찍 깨어 열차 밖의 이색적인 풍광에 매료되어 하루 종일 피곤한 줄도 모

르고 감숙성 난주을 지나 청해성 시닝을 향하면서 황하의 상류를 보았고, 거얼무를 향하면서 말로만

들었던 열차를 타고 청장고원 위를 달리는 기분을 많이 즐기려고 하였다.



3600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라싸는 사방이 산으로 둘어싸여 있으면서도 시내를 흐르는 라싸강의

폭이 생각보다 넓은 것에 놀랐고, 라싸도 현대화된 도시였다.



라싸를 떠나 시가체로 가면서 고속도로가 끝나고 다리를 건너 우회전하니 왕복 2차로 도로 옆으로

또 넓은 강이 흘러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얄룽창포 강이라면서 라싸강도 얄룽창포 강의 지류이며,

라싸 외곽에서 합수하여 인도 벵골만으로 흘러든다고 하였다.



그래서 티벳을 직접 여행함으로써 얄룽창포 강이 티벳지역의 젖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더불어 강을 거슬러 가면서 티벳의 장례풍속인 수장을 하는 곳을 알려 주었고, 라싸 시내 세라사원

뒤쪽 산에 조장(천장) 터도 있다는 것을 가이드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시가체로 가면서 캄바라 패스를 오를 때의 연이은 감탄사와 시가체에서 뉴팅그리에 가기 전 자촐라

산 정상에서의 센 바람 속에서 유목 여인이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있는 모습에 동정심(?)도 생겼다.

올드 팅그리에서 시작된 히말라야 설산 고봉들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면서 쿵당라모(5,236미터)를

넘어 마침내 지룽현에 도착하였다.



중국에서 차량으로 5,000미터 전후의 고개를 넘는 스릴과 산들의 장대함은 왜 중국이 대륙이고 스

케일을 말하는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강원도의 한계령과 미시령 등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개였다.



티벳의 국경 도시(?) 지룽거우에 와서야 그 이전까지 고원지대라 하지 못하던 샤워를 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처음 경험하는 국가 간의 이동에 중국(티벳)에서 네팔로 너머가는 중국 측 해관

과 네팔의 건물에서부터 네팔은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해관의 위치도 두 방향에서 흘러내린 계곡의 물이 합수하는 지점이었고, 주위에는 멋있는 산들이 있

어 역시 네팔의 분위기는 히말라야의 나라답게 산으로 말을 하고 있었다.



트리슈리 강가에서의 1박은 티벳에서의 고산증과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트리슐리에서 카드만두로 가는 도로는 많은 승용차와 화물차량들이 섞여 왕복 2차로의

도로는 화물차량으로 인해 거북이 운전이 되었는데, 이것으로 네팔의 현재 모든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네팔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위기와 많이 닮았는데, 네팔의 종교는 흰두교가 80퍼센트라 하였고

많은 공산품이 인도로부터 들어 오고 중국으로부터도 얼마간 들어 온다고 하는 것을 보니 네팔도

히말라야 관광객만이 아니라 빨리 공업화되고 인프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보다도 고원지역이라 고산증을 경험하여 약간의 고생이 된 점도 있었지만 세계

테마기행을 통해 지금까지 꿈꾸어 오던 파미르고원을 대신하여 티벳고원 주민들의 삶과 목축 등 생

활상을 보았다는 데에 더없이 만족한다.



여행기간 동안 함께한 동료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반찬과 인솔자 남 과장님의 김 준비, 특히 인천에

서 오신 사모님의 많은 반찬준비는 어려운 여행코스에서 힘들지 않게 하였고,



김해에서 오신 일행 여섯 분, 특히 김해 가야오페라 단장님의 타인에 대한 활동적인 배려도 이번 여행

을 즐겁게 더욱 즐겁게 하였다. 단장님 이 공간을 통해서 후기도 좀 올려 주세요.

친구 분도 단장님 보좌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두 분 궁합이 너무나도 잘 맞았습니다.



티벳에서의 가이드 김동국 선생님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안내도 좋았고, 혜초의 남 과장님은 여행객

들에게 일일이 사진을 찍어 주느라 고생하셨고 고마움을 느낌니다.



또다시 동티벳과 가보지 못한 카일라스산 등 티벳의 나머지 지역을 답사해보고 싶은 마음이 벌써부

터 간절하다. 7월 하순에 예약하여 둔 인도 라다크 여행을 기다려 본다.




 

정보
작성자 유*윤
작성일 2019.06.04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우정공로 담당자 유희윤 대리입니다.

 

고산때문에 힘드셨을텐데, 티벳의 아름다운 고원풍경과, 티벳인들의 생활상을 잘 보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힘든 일정 중 하나인 상품인데도 잘 다녀오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또 가이드님과 인솔자분의 칭찬도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감사말씀이 인솔자와 가이드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가시게 될 라다크에서도 좋은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셨으면 좋겠고, 또 다른 티벳 여행해서 뵙길 바랍니다.
감사한 마음 담아 소정의 혜초 포인트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