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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항대협곡Best] 동/남/북태항 풀종주 5일
작성일 2019.06.11
작성자 강*화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다음 달에 캐나다 로키 트레킹에 앞서 체력 테스트차 급하게 꽁무니에 붙었던 태항트레킹~
겁을 내면서 갔는데 결론은 가길 잘했다는 겁니다.
23명이라는 너무 많은 팀이 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다들 좋으신 분들이라 재미나게 다녀왔네요.

직장에서 11명, 또 6명 이렇게 단체로 오신 분.
그 외 제가 속한 기타 6명은 효자 아드님이 70대 아버님과, 또 바깥사돈 두 분이 오신 분.
그리고 재미없는 유일한 부부팀 저희. 이렇게 6명이었어요.
다른 팀이야 잘 모르지만, 저희 팀들은 색색깔 이야기도 다르고,
모두 점잖고 좋으신 분들이라 끝나고 나서도 그 좋은 인연을 놓고 싶지가 않더군요.
혜초팀은 언젠가 또 어디선가 만나게 되더군요.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고 싶네요.

일단 첫날 호텔은 좋지 않았습니다.
욕실 수압이 너무 낮고 객실 음수는 냄새가 나고, 비치한 용품도 싸구려..
둘째날 호텔은 공간은 작지만, 비치물품도 고급이고, 손톱깎이. 작은 가위등 세심한 배려가 좋았어요.

트레킹 코스는 출발 2일째 깎아지른 협곡 바로 위를 걷는 스릴 만점이었어요.
거리는 꽤 되지만, 재미있었고 너무 어렵진 않았어요.

4일째 태항 협곡의 백미 동태항산 트레킹
이건 정말 출발 2시간까지는 저에겐 너무 힘든 코스였어요.
계속되는 오르막, 더해서 한국 보다도 더 더운 날씨..
도로 공사를 시작한 관계로 예정보다 더 이른 등반과 저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
또 전날 밤 30분 밖에 못 잔 체력등...
인생이 힘들 때 되뇌이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을 수십번 입속에서 굴리며 겨우겨우 발걸음을
옮겼어요.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길이 외통수라 어쨌든 가야해서요.

그런데, 대~박이에요!!
오르막이 끝나고, 선물처럼 펼쳐지는 시원한 바람과 알프스 삼대미봉 트레킹처럼 산기슭을
기분 좋게 걸으며, 갖가지 야생화. 에델바이스, 아직 조금 남아있는 산당화의 마지막 향기...
그런 선물로 오르막 길의 죽을 것 같던 숨가쁨을 모두 잊었어요.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하고 기진맥진한 저녁을 맞긴 했지만, 성취감에 한동안 새롭게 청춘같은
느낌으로 살 것 같아요^^

만약에 앞으로 가실 분이 이 코스를 계획하신다면, 5월쯤 가신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 때쯤이면 야생화도 더 많이 피고, 산당화의 군락지가 얼마나 대단할지 상상이 가거든요.
그리고 4일째 동태항산의 난이도는 잘못 설정되었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알프스 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북한산 좀 힘든 코스를 쉬지않고 오를 수 있는 정도의 체력이 있어야 할듯.

산 위에서 먹은 팔곡죽도 특이하면서도 든든하고 맛있었어요.
많은 걸 나눠주셔서 반도 못 먹었지만, 다른 거 전혀 챙기지 않아도 충분하니까 물만 더 가져가면
그걸로 족합니다.

언제나 미소 띈 얼굴로 끝까지 한 명의 낙오도 없게 뛰어 다니며 챙겨주신 현영섭 인솔자님.
또 여태 만났던 조선족 가이드 중 가장 잘 생기고 유머 넘치고 중국 역사부터 지리까지
설명도 쏙쏙 들어오게 잘 해 주신 최홍림 따거~~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만나고 싶어요.

70대에도 젊은 사람보다도 더 가뿐한 걸음으로 스틱조차도 짚지 않으시고 산행을 하시던
평택 선생님과 인품 좋으신 효자 아드님.
정말 부러운 사돈팀 두 분.
모두 건강하세요.
반가웠습니다.

평점 4.2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4 식사3
정보
작성자 문*현
작성일 2019.06.12

선생님 안녕하세요?

태항산 상품 담당자 문길현 대리입니다.

많은 인원이 참가한 여행이었는데 구성원 모두가 배려 깊은 마음으로 즐거운 여행을 즐기고 오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 만들어드리는 혜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상품 이용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은 성의를 담아 혜초포인트 10,000점 적립드리오니 다음 여행에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