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작성일 2019.07.25
작성자 최*식
상품/지역
트레킹미국/캐나다
해외 트레킹을 몇 번 다녀보면서 트레킹 여행의 만족도는 단순히 그 코스의 아름다움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만족도를 결정하는 인자들로 코스의 아름다움, 코스 난이도의 적절성, 안내인 역할에 대한 만족도, 함께한 일행들과의 화합 정도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면들을 종합하여 볼 때 최근 다녀온 2019년 7월 10일 출발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은 본인이 그간 다녀본 트레킹 중 단연 으뜸이었다.

눈과 빙하(glacier)가 덮인 웅장한 봉우리들, 서로 다른 에머랄드색을 띠는 수많은 호수들, 골짜기마다 숨겨져 있는 낙차큰 폭포들, 숲 여기 저기를 힘차게 휘돌아 흐르는 크고 작은 개울과 강들, 이들을 감싸고 있는 울창한 숲들과 너무나 맑은 공기, 그 속으로 난 트레킹 길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서 만나는 한국 것들과는 다른 야생화들, 한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멀리까지 펼쳐진 봉우리들과 계곡들, 대로변부터 트레킹 길에서 만나는 엘크, 곰, 사슴, 마모트, 다람쥐들.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너무나 잘 어우러져 언제든 다시 오고 싶은 트레킹 코스를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코스가 너무 길거나 험하지 않아 국내에서 북한산의 쉬운 코스 정도를 가끔 가는 분들이라면 정말 편안하게 앞의 모든 걸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코스였다. 사실 이번 트레킹에 체력도 약하고 산도 해발 100 m가 조금 넘는 동네 뒷산 정도 가끔 가는 집사람이 함께 하였는 데, 큰 어려움 없이(물론 늘 맨 꼴찌로 올라가고 내려오긴 했지만) 완주하였다. 이러한 큰 부담없는 코스 난이도가 캐나다 로키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아무리 코스가 아름다워도 고산병으로 헤매거나 난이도가 너무 높아 거의 탈진 상태로 걷는다면 그 아름다움이 제대로 느껴질까? 칼라파타르 코스에서 고산병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절대적으로 NO이다.

여기에 추가하여 전체 트레킹을 이끈 현지 가이드 장원석 씨는 참으로 훌륭하였다. 장 가이드는 늘 밝고 예의 바르면서도 유머 감각도 뛰어나 모든 설명이나 진행을 딱딱하거나 사무적이지 않고 듣는 이들이 편안하게 받아 들이도록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여담이지만 일행 중에 딸이 있으면 사위 삼고 싶단 분들이 여럿 있었음.) 우선 트레킹 코스들에 대한 완벽한 지식으로 사전 설명을 명확하게 해 주었고, 트레킹 중 헤메거나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전혀 없이(그런 경우 정말 짜증난다.) 매끄럽게 예정된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였다. 코스나 주변에 보이는 산들에 대한 일행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관련 지명이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놀랄만큼 깊이있게 해설을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것은 장 가이드가 야생화에 관심이 많아 걷는 중에 만난 많은 야생화들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또 트레커들에게 참고하라며 관련 책과 자료들도 제공해주었다. 또한 점심 및 저녁 식사 메뉴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인솔자로 함께 했던 이상혁 대리도 정말 좋았다. 늘 맨 뒤에서 뒤에 쳐진 멤버들을 조용히 챙겨 일정 내에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하였고, 뒤에 처진 멤버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편안하게 트레킹을 마무리하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캘거리에서 미니아폴리스행 비행기가 늦어져 귀국이 상당히 지연될 상황에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일 처리로 다음 날 오전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던 여러 분들이 무사히 회의에 참석할 수 있었다.

또한 운이 좋게도 함께 했던 분들이 모두 너무 좋았다. 서로 배려하고, 다른 분에 의해 야기되는 약간의 불편함을 잘 이해해주셨다.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은 늘 화목한 대화들로 넘쳐났었다. 특히 저녁 식사 시간에는 누가 제안하거나 강요하지도 않았는 데, 돌아가면서 반주를 사셔서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주셨다.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첫째는 일부 일정의 숙소가 트레킹 코스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가고 오는 데 상당한 시간을 버스에서 허비한 것이다. 성수기에 국립공원 내의 비싼 숙박비 때문으로 이해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간 트레킹에서 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둘째는 트레킹 코스가 좀 짧았고, 같은 코스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올라가면서 보지 않았던 경치를 내려오면서 보고 싶은 것이 나만의 욕심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은 정말 최고였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최*식
작성일 2019.07.25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최민식 담당자입니다.

 

로키산맥은 한국에서 인지도도 높고 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트레킹해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고객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아 아름다운 경관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고객님 팀을 진행했던 장원석 가이드님과 이상혁 인솔자에 대한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쉬운 점으로 남겨주신 이동동선과 트레킹 동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여 멋진 상품이 되도록 보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민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