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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작성일 2019.07.18
작성자 이*순
상품/지역
트레킹미국/캐나다

2019,7.13일

코스: 모레인 레이크- 텐피크- 센티널패스_모레인


벌써 마지막날의 트레킹이다.최고의 스타는 무대에 가장 늦게 나타나는 법,이날이 그런 날이다.물론 그것을 알고 간 것은 아닌데 다 끝나고 보니 여기가 최고의 스타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음에도 밑줄을 그을 수 있었으면,요점에 빨간 줄을 긋고 저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다녀와서 여러날의 기록을 한꺼번에 하다보니 생각이 뒤섞이고 장소가 뒤섞이고 혼란이 온다.마자막날의 선물인가,날씨가 가장 좋다.우산을 한 번도 펴지 않았다.워낙 큰 나라이다 보니 출발할 때 맑아도 우산은 늘 준비해야 했다.어디서 비를 만날지 모르기 때문이다.호수를 보는 날은 날씨가 맑아야 빛나는 색상을 볼 수 있는데 모레인 레이크에 도착했더니 기대했던만큼 호수가 너무 이쁘다.에메랄드라는 이름이 붙은 레이크 보다 더 아름다웠다.로키산맥의 빙하수가 만들어 낸 호수가 참 많은데 우리는 트레킹 중에 열개정도의 빙하호를 만난 것 같다.다시 한 번 호수를 별도로 정리해봐야 알 것 같다.


모레인에서 출발해서 다시 모레인으로 하산하는 코스다.아침에 보는 것 보다 하산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잠시 둘러보고 곧장 트레킹이 시작되었다.구름이 끼어도 시야가 깨끗한데 날씨까지 맑으니 더없이 좋은 날이다.우리나라 오월정도의 싱싱하고 푸르른 숲속으로 들어가 좁다란 길을 한 줄로 열을 지어 올라가는 모습도 그림같이 이쁘다.10.9킬로,여섯시간 예정으로 올라가는데 반쯤 올라가면 연녹색 침엽수림이 지나간 봄을 다시 맞이하는 기분이어서 얼마나 좋던지,등산과 트레킹의 차이점이라면,등산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고 트레킹은 정상을 바라보면서 둘레를 걷는 것이다.등산은 오만이고 트레킹은 겸손이다.로키처럼 좋은 곳에서는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 같으니 아름답고 싱그러운 숲길을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시간을 즐기는 것 외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이것이 바로 치유라고 하겠지,


수목한계선을 지나면 거대한 암벽인 텐피크라는 열개의 연봉이 나타나고 뒤를 돌아보면 센티널패스의 웅장함이 바라보인다.텐피크 넓은 평원 2443미터의 눈녹은 풀밭,최고의 높은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는 것,출세한 사람들의 밥상보다 더 멋진 진수성찬의 조망을 곁드려서 즐겼다.후식으로는 재스퍼에서 산 이쁜 컵에 눈을 듬뿍 담아서 멋진 여행의 행복감을 축배로 들기도 했다.바라만 봐도 좋은 풍경들,왜 굳이 저런 곳에 올라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트레킹의 묘미에 흠뻑 빠져본다.센티널패스 아래는 아직도 눈에 덮혀있지만 조금 녹은 곳은 이곳이 작은 호수라는 걸 알게하는데 미네스티마 호수다.작지만 눈이 다 녹으면 산들의 거울이 되기도 하고 아무도 없을 땐 산들이 스스로가 얼마나 멋진 걸작품인지를 비쳐볼 것 같다.


뒤쪽 더 높은 곳에는 한 고개가 있는데 센티널패스다.일직선의 고개 양쪽에는 오른쪽에 캐슬같은 피니클산과 왼쪽엔 템플산이 버티고 있다.그런데 비탈지고 곳곳에 눈도 남아 있어 가이드가 주저하더니 마지막날의 보너스라며 조심해서 올라가자고 해서 올라가는데 오를 때는 괜찮았으니 내려올 때는 눈이 더 녹았는지 미끄럽고 자갈돌이 발 밑에서 굴러다녀 쩔쩔맸다.모험을 하면서도 오르지 않았다면 그 넘어가 얼마나 황홀한 곳인지 몰랐을 것이다.센티널패스에 올라섰을 때 너무 놀랐다.완전 딴세상 같은 파라다이스 벨리라는 이름에 걸맞는 꿈속 같았다.로키의 모든 속살은 또 어떤 진풍경이 있을지 무척 궁굼했다,아주 일부분만 본 것에도 엄청난 것들을 보았는데 다 볼 수 있다면 정말 그것은 꿈일 것이다. 같은 꿈을 자꾸 꾸다보면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로키를 다 본다는 것은 몇 생의 꿈으로 남을 것 같다.

혜초여행사가 좋은건 현지가이드가 한국인이고 운전기사분도 한국사람이여서 소통이 되니 너무 좋았다.알프스에서 외국인 현지가이드와 한 마디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던 게 너무 답답햤는데 창찬일색인 상품평에 뭔가 부족했던 걸 찾으려도 나 역시 칭찬할 수 밖에 없다.인솔자,김대영님과 가이드 이영복님,그리고 성함을 모르는데 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영
작성일 2019.07.18

안녕하세요. 캐나다 로키 담당자 김대영입니다.

 

마음속에 밑줄을 긋고 싶은 곳 캐나다 로키를 저희 혜초여행사와 함께 다녀와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선생님처럼 마지막 날에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 하셨듯이 7박 9일 동안 보신 캐나다 로키에는 호수가 참 많아서 따로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레인 레이크를 지나 아름답고 싱그러운 숲길을 걸어 센티널 패스로 향하는 길을 함께 걸어서 참 좋았셨나봅니다. 그리고 수목한계선을 지나서 센티널 패스에 다다르자 정말 멋진 풍경들이 나타나서 걸작품이라고 느끼신점 저도 큰 공감이 갑니다.

 

7박9일만 캐나다 로키를 둘러봤는데도 이렇게 멋진 곳들을 보셨는데, 또 다른 어떤 풍경이 숨어 있을지 저도 엄청 궁금합니다.

 

혜초여행사를 통해서 의사소통에 문제 없이 캐나다 로키를 다녀오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이드 이영복 차장과 인솔자 김대영에 대한 칭잔의 글도 정말 감사합니다. 혜초여행 전체를 위한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혜초여행사가 되겠습니다.

 

소중한 상품평과 사진에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대영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