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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일라스/3대성호/초모랑마+청장열차 18일
작성일 2019.08.12
작성자 신*옥
상품/지역
트레킹티벳/인도/파키스탄
수미산(카일라스) 코라 순례~
언젠가 달라이라마가 우리 나라를 방문하겠다고 했을 때에 국제 정세와 힘의 논리에 의해 우리 나라는 그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국내외적으로 시끄럽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집과 욕심을 버리고 싶었다.
15명(남자9, 여자6)의 일행은 중국 서안을 거쳐 해발 3,600m에 위치한 라싸까지 한달음에 올랐다. 고산 적응은 개인의 몫이었다. 가벼운 두통을 동반한 메스꺼움과 답답함이 함께 했다. 타이레놀로 달래가며 세라사원, 바코르광장, 죠컁사원, 홍궁과 백궁의 주인없는 포탈라궁을 야경까지 구경했다.
라싸의 거리와 광장에서 전통적인 옛 생활모습이나 복장은 찾기가 힘들었다. 가끔 오체투지를 하는 모습, 마니차를 돌리며 전통적인 옷을 입고 머리카락을 땋은 아낙의 모습이 보일라치면 모자는 창이 넓은 요즘의 모자를 착용한 모습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면서도 아기를 등에 띠로 동여매어 업은 모습은 눈에 익숙하게 들어온다. 가이드 전**의
"이 곳 사람들은 '젖을 먹을 줄 알면 술을 마실 수 있고, 울 줄 알면 노래할 수 있고, 걸을 줄 알면 춤을 출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라는 말에서 노래와 춤을 즐기고 좋아하는 낙천적인 우리 민족성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연민이 일고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해지는 것 같다.
비 속에 우산을 쓰고 둘러본 타쉬룬포 사원도 좋았다.
암드록쵸, 남쵸, 마나사로바호 둘레를 걸으면서 청아한 하늘과 물빛에 취하여 절로 흥이 나고 노래가 나왔다. 넓은 초원에서 야크, 염소 떼가 풀을 뜯는 모습은 마음의 평안함까지 더했다.
3일간의 수미산(카일라스) 코라 순례는 자신을 평가하는 냉정한 시간이기를 바라며 고산증 예방약을 먹었다. 비가 눈이 되고 다시 우박이 떨어지는데 숨은 가쁘고 발은 땅에 붙어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았다. 시퍼런 입술을 깨물고 스틱에 몸을 의지하여 한 걸음 또 한 걸음.
코라 1일을 마치고 깨끗하고 따뜻한 숙소에서 바라보는 수미산은 눈 온 날의 털 모자처럼 아름다웠다. 베풀기를 좋아하는 친구와 든든한 문** 대리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5,630m의 돌마라 고개를 넘으면서 형형 색색의 간절한 타르쵸와 초록의 빙하 호수를 보며 스스로 작아지고 겸손해졌다. 경사지고 울퉁불퉁 거친 내리막길을 오체투지하는 부부.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강하게 간절하게 만들었을까?
약 50km의 수미산 코라를 마치고 마시는 고소하고 따뜻한 수유차.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일었다.
흙으로 빚은 정교한 옛 문명의 구게왕국에서 되돌아오는 버스 여행은 에베레스트를 보기 위해 충분히 감내할 가치가 있었다. 은은한 반달과 함께 자신을 온전히 드러낸 에베레스트는 하얀 눈을 이고 찬란하게 빛났다. 에베레스트는 이번 여행에서 얻은 덤이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식사 대부분이 중국식이어서 약간의 변화가 필요한 듯 생각되었다.
라싸에서 서안까지 오는 34시간의 칭짱열차는 4일실에서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여독을 풀었다. 고산증은 어느 새 회복되었다. 18일 간의 멋진 여행으로 이끌어준 전**가이드님, 문**대리님, 함께한 일행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김*호
작성일 2019.08.13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김종호 입니다.

 

티벳은 워낙 오지이다 보니 숙박과 식사가 많이 열악하지만

 

인생에서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입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좋은 기운과 좋은 풍경을 보고 오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감사의 의미로 혜초포인트 15,000점을 드리니 다음 여행 때 사용하시기 바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