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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다크] 마카밸리+판공초 트레킹 11일
작성일 2019.08.21
작성자 최*애
상품/지역
트레킹티벳/인도/파키스탄

8월 14일(여행 후기 마지막 날)
한걸음 한걸음이 도전인 날.
광활한 밤하늘의 별을 기대했으나 구름낀 하늘의 방해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마지막 도전의 날이 밝았다.

조를 키우며 사는 현지인 집을 끼고 트레킹 시작이다. 4730에서 바로 치고 올라가는 가파른 길.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심장이 터질것 같다. 오르고 쉬고 오르고 쉬고를 반복하며 계속 오른다. 쉴 때마다 펼쳐지는 히말라야 산맥들의 웅장한 물결들이 내 지친 심장을 위로해준다. 어제본 캉야체를 오늘은 더 가까이서 보인다. 푸르른 이끼류와 갈색 이끼를 입은 작은 돌들이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초지앞에 하얀설산이라니.. 그 아름다움을 직접 보지 않고 어찌 알 수 있으랴! 한장 사진에 아름다움의 한점을 찍어볼 뿐.

캉야체를 옆에 두고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이끼류조차 없는 붉은빛 흙산이 수직절벽처럼 서있다. 그길을 올라야한다. 5000이 넘는 산길을. 스틱과 발걸음을 맞추어 걸음마 시작하는 아기의 조심스런 발걸음처럼 아주 천천히 심호흡과 함께 모든신경, 모든 에너지가 발걸음에 집중된다.
한걸음에 심호흡, 또 한걸음에 심호흡... 심장은 요동치고 마음은 격해지며 울컥댄다. 그렇게 40여분을... 마침내 '콩마루 라'5150m에 발을 내디뎠다. 참았던 눈물이 울컥 쏟아졌다.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으랴. 감격의 눈물이리라!

정상에서의 풍경은 구름과 안개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도전에 성공한 것으로 대만족이다. 인더스계곡과 라다크 산맥들이 끝없이 펼쳐진 콩마루라! 감격을 오래 잡고 있고 싶지만 추위와 바람 그리고 내려갈 시간을 생각해 하산을 서두른다.

가파른 하산길이다. 5150에서 3800까지 가파른 절벽 계곡길이다. 계곡물의 큰돌멩이를 딛고 점프하며 건너길 수십차례, 비까지 온다. 계곡물이 붉게 변한다. 붉은 자갈길과 붉은 모래 때문이다. 힘든 와중에 계곡물 색깔이 어찌나 이쁜지... 계곡을 감싸고 도는 바위들의 웅장함이 또 새로운 풍광을 선사한다. 버섯처럼 생긴 바위들의 행렬은 힘든 하산길을 위로해준다. 그렇게 긴 하산길도 마침내 끝났다. 우릴 태우고 갈 차량이 기다리는 걸보며 모두들 환호한다. 그렇게 다시 문명의 세계로 들어간다. 싹티마을에서 짐을 푼다.

저녁식사후에 마련된 모닥불 앞에서의 조촐한 자축시간. 양꼬치와 맥주한잔으로 5일간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5일만의 샤워!!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우*열
작성일 2019.08.21

안녕하세요. 우상열 과장입니다.

서정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후기 감사합니다.

 

그동안 한번도 상품평을 안쓰셨다고 하셨는데요.

 

혜초의 혜택을 놓치지 마시고 꼭 받으셔서 다음여행에 보탬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인연들과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상품평 이벤트(사진첨부)로 15,000p 적립드리오니 다음여행도 혜초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