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땅 에디오피아

에디오피아를 여행하면서 제일 놀랐던 점은 어딜가나 아기, 아이들,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것이었다. 차창 밖으로 본 풍경은 매력적인 외모와 길쭉길쭉한 몸에 강렬한 색상의 옷을 입은 모델들이 끝없이 펼쳐진 런어웨이를 걷는 것 같았다. 가난하지만 이런 생동감과 활력이 에디오피아를 희망적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싶다.

곤다르 파실게비 유적지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조그만 성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웅장함과 멋스러움이 조화를 잘 이루고있었다. 데브레 베르한 셀라시에 교회에서 본 천사의 얼굴은 에디오피아 아이들 얼굴과 많이 닮았다. 에디오피아사람들이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면 천사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고 말해주고싶다. 특히 동그랗고 커다란 눈이

랄리벨라 암굴교회는 겉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안으로 들어갈수록 감탄을 자아낸다. 그 당시에 지금처럼 좋은 장비나 도구가 없었을텐데 어떻게 바위를 뚫고 깎아서 다듬었는지.....

오묘한 색상과 독특한 지형의 다나킬 달롤화산지대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에디오피아의 우유니사막이라 불리우는 소금사막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멀어질수록 가옥이라고 부르기함들정도의 허름한 집, 고단한 삶의 모습, 차가 설 때마다 바나나를 팔려고 몰려드는 아이들, 사탕, 모자, 스카프, 심지어 립스틱을 달라고 하는데 눈을 가만히 쳐다보면 예쁘다. 아마도 여행다닌 나라 중 가장 가난한 나라같다....

바오밥나무가 조금씩 나타날때마다 신기한 그 느낌! 그래 이거 볼려고 한국에서 머나먼 길을 달려왔지!
시시각각 변하는 바오밥나무의 일몰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호텔과 음식
호텔은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시설도 별 불편함이 없어 좋았다. 연박으로 편한 날도 있어 만족스러웠다.
음식도 오기 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맛있었으며 특히,마다가스카르에서 신선한 망고, 파파야가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차량
에디오피아에서 이용한 차량은 작은 차라서 좀 불편했지만, 마다가스카르의 4륜구동은 여유있게 3명씩 타서 여유가 있고 생각보다 튼튼하고 청소도 자주 해서 깨끗했다. 에어컨도 기사님이 적절히 조절해서 틀어줘서 고장없 이 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

♡마지막으로
19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여행 끝날때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고, 수고를 많이 한 김태균인솔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싶다. 다나킬 캠핑 숙박할 때 꼼꼼하게 침낭소독을 해 준 덕에 별 탈 없이 잔 것같다. 다음 날 끓여 준 누룽지와 된장국도 고마웠다. 나눠준 캔김치, 고추장, 간식과일, 서프라이즈 랍스터, 일정에는 없었지만 꿈꾸는도서관 방문도 인상적이었다.

마치 한국말을 알아듣는것처럼 센스있고 스마트한 현지가이드 웬디와 유쾌한 룰(프란스), 마다가스카르에서 장시간 안전하게 운전해준 기사님들께도 고마운 생각이든다.

♡ 한 가지 건의 사항이 있다면
아프리카여행지 중 힘든 여행임을 감안하여 인원을 15명이내로 제한해서 실시했으면 한다. 1명의 인솔자가 일정 과 모든 고객을 케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되며, 15명이 넘을 때는 인력을 보충해서 인솔자를 2명으로 늘리는 방법도 한 번 고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도 갔다오면 후회하지 않을 나라 에디오피아와 마다가스카르!! 한동안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