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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인도기행6] 척박한 땅이 준 선물,구자라트 일주 9일[KE]
작성일 2019.12.17
작성자 김*옥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인도/네팔/스리랑카

(19.12.3~11) 정말로 존재했던 믿어지지 않은 인더스 문명의 발상과 유적지를 보고 7500년전의 문화에 약간의 흥분을 느꼈다. 페르시아만이 보이는 인더스강 하류의 로탈에서 본 거주지, 목욕탕, 하수로, 우물등의 흔적은 도저히 믿겨지지 않은 현실이었다. 인류문명이 처음 시작한 이란의 메소포타미아 후반기의 수메르 문명과 이곳 하라파 문명이 페르시아만을 통해 교류를 할만하다. 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서 쓴 인도의 저력을 보는듯 하다.

리틀 란 오브 쿠치. 소금사막처럼 육각형으로 쩍쩍 갈라진 땅은 살아 숨쉬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황량함 자체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도 당나귀 쿠르가 석양의 해를 가르며 뛰어가고, 새들은 붉은 하늘에 그림을 그렸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한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숙연함과 경이로움이 일었다.
쓸쓸한 아름다움을 뿜어 내며 그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금사막. 신의 작품인지 자연의 반란인지, 가슴속에 또 하나의 무늬결을 새기며 돌아가는 찌프뒤에서 보는 해거름녁 노을은 왜 그리 가슴에 파고 들며 붉은 황홀경에 빠져들게 했는지.

소금사막이 왜 그토록 쓸쓸 했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 그 입구에 터를 잡은 집시 마을 때문이었을게다.
인도의 눈으로 봐야 재미있다는 가이드의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저 알아서 크는 풀꽃처럼 살고 있는 짚시 마을의 삶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맨발에 초라한 옷을 걸친 소외된 이들. 마을에 찾아와준 사람들이 고마웠을까. 진심으로 마을 안내를 해주며 자기집에 찾아온 사람들을 반기던 삶의 모습들. 인도 짚시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인도속의 또다른 풍경에 꿈을 꾼듯 잠시 이 세상밖을 여행하고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온동네 사람들이 총출동한 마을 군상속에서 뒤따라오며 옷을 자꾸 만져본다. 반응이 없자 옷속의 살을 꼬집는다. 다른아이도 따라한다. 외계인인줄 아나보다. 자꾸 웃으며 스타처럼 졸졸 따라 오던 먼지속 마을의 풍경들. 차별과 가난의 악순환 속에서 살아야 했던 사람들. 카스트제도의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유랑생활의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고 이제는 정착하여 만든 동네. 그들의 집들은 남자바지를 앞뒤로 잘라서 바지모양 그대로 천막에 둘러치고 몇조각의 함석을 덧댄 지붕에 비가 새지 않게 얽어놓은 것이 전부이다.

자이나교의성지 사트룬자야 가는길의 돌리들의 아수라. 동화속같은 아트룬자야마을. 건축의 극치를 이룬 왕비의 우물과 태양사원. 이에 견주어 질 수 없는 시디 사이드 모스크의 '삶의 나무'를 표현한 대리석 잘리 창문. 마지막 델리의 붉은성등. 쓸 이야기거리가 넘쳐난다. 보석을 줍듯 볼거리와 풍경, 삶의 편린들을 줍는다. 세계문화유산이 줄줄한 이번 여행을 어떻게 이렇게 잘 기획했을까요. 이런 좋은 상품을 만든 혜초에게 박수를 보낸다.
너무나 아름다워 슬픈 곳. 진한 여운이 남는 이곳이 더 마음속에 남는건 이학태 가이드와 현지가이드 신뚜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들리는 휴게소마다 사주는 짜이, 땅콩, 아이스크림, 음료수,코코넛등은 혜초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인도를 알려주기 위해 온몸으로 설명해주는 신뚜가이드. 시종일관 묵묵히 뒤에서 우리를 보살펴 주는 착한 남자 이학태가이드. 개개인의 사연까지 다 들어 주는 현대판 충실한 비서(?). 이 업종은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생각해 보게 하는 직업.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이율배반적인 마음들. 온 휴게소를 다뒤져 사다주는 담배쟁이들의 성냥, 마스크, 물등에 이르기까지 미안할정도로 잘 해 주는 미남가이드. 요구대로 찍어주는 멋진 사진들. 한 눈 팔며 방앗간을 기웃거리는 뒤처진 사람들을 고행하듯 묵묵히 기다리며 데리고 가는 느긋함. 사진찍자고 졸라대는 현지인들과 멋지게 포즈를 잡고 찍어줄때는 스타처럼 빛났고, 한국인의 위상이 올라간듯 자랑스러웠다.
또 다른 인도에서 만나기를 기원해본다.
라마스떼~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나*주
작성일 2019.12.17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부 나철주 과장입니다.

상세한 상품평 작성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준비한 여행이 만족한 여행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니 저희도 보람을 느낍니다.

혜초와 함께하는 인도 여행에서도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여행에서 뵙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사진과 함께 상품평 작성해주셔서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