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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로미테] 하이라이트 트레킹 10일
작성일 2024.08.20
작성자 한*운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 돌로미테 산행기^


@챱터 1 -1 ( 돌로미테 트레킹 준비)


"윙윙윙윙 " "헉헉헉헉"

"윙윙윙윙" "헉헉헉헉"


"띵 티리리~ 띵 띠리리~~"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 허헉,,,)~ 세유"


"월라리 , 헉헉,~ 이라니 임마 , 시방 지금 뭐 하는겨 , 낫살이나 쳐먹은 놈이 벌건 대낮에"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친구 개똥이의 목소리에 런닝머신에서 내려온 한백수는 숨을 허헉 대면서

대답한다.


" 응, 개똥아 왠일인겨 , 런닝머신 좀 타구 있는디" (숨을 헐떡대며 대답한다.)


"왠, 더운 대낮에 운동이여~"


"응, 거시기 이 엉아가 며칠 있다가 설라무네 마눌님 모시고 , 돌로미테 가는디 오랫만에 산행이라

밖은 덥고 혀서 집에서 런닝 머신 타면서 운동좀 하고 있는겨"


"뭐,,, 돌미테,,,, 돌밑에가 뭐여, 돌밑에서 뭐하는 건디 "


" 이런, 무식한 놈을 봤나, 돌로미테 라고 이태리 북쪽에 있는 멋진 남 알프스를 모른다냐

야 이 개똥이 같은 놈아"

이에 개똥이가


" 이태리에 어떻게 알프스가 있는겨, 알프스는 스위스 아녀 "


" 아 유, 이 무식이 쌈싸먹을을눔아, 너두 소시적에 산 깨나 다녔다는 눔이, 아무리 국내산만

다녔다 치더라도, 돌로미테를 못 들러봤냐,,, 이 엉아는 계속 운동 해야 헌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전화 끊고 네이버 검색해봐 잉~~, 아녀아녀, 너같이 무식한눔은 너튜브를 다가 검색해봐라 잉~~

그래야 눈으로다가 직접 봐야 어떤댄줄 믿을탱께, 전화 끊어 임마 다음에 통화혀 "

하며 , 다시금 런닝머신에 올라 발을 힘차게 내 딛는다.



사실 , 한백수는 허구한날, 낚시다, 골프다,등산이다,수상스키다, 스쿠버다이빙 이다 하며 능력도

없는눔이 왠만한 레져 스포츠를.... (핵교 댕길때 여러과목을 그렇게 잘했으면 S대 가구두 남았음)

마눌님, 잘 만나서 혼자 미친듯이 혼자 쏘다니던 놈인디 ,

이제 낫살이나 처먹어서는 쏘다닌게 미안 했던지,


몇년전 부터 외국의 멋진 산을 마눌님과 함께 트레킹 하고

싶었으나, 마눌님의 체력이나 산행경험이 별루라 고민 고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더만 매일매일 휘트니스 가서 요가다, 헬스다,필라테스다, 골프다

두루두루 섭렵 하더니, 이젠 집에까지 강사를 불러다가 레슨까지 받고 스쿼트를 수십번씩 하며

몸관리를 철저히 하더만, 어느날 인가 부터 그 얇던 장단지와 허벅지에 조금씩 근육이 생기기 시작

하자

어느날 인가, 한백수가 쓸적.....


"여보, 저기 우리 7cc(부부모임)에 나오는 양 대표 있자녀, 그 양반이 매년 칭구들 하고 돌로미테

가는디, 경치가 무쟈게 끝내준다는디, 어떻게 당신도 한번 도전해 볼혀"

하며 넌즈시 건내자

" 응, 생각해 볼께~~" 라며 여운을 남긴다.

예전 같으면 산에 가자구 하면 '노' 하기 일쑤요, 청계산도 중간 쯤 올라가다 내려 가자구 보체기

일 수 였는데.....

이 정도 대답이면 거의 간다는 의미로 해석한 한백수. ,,, 양대표가 추천해준 혜초 홈피에

들어가 두루 섭렵한 후 7월중순 8월초가 좋다는 얘길를 듣고 바로 여행사로 전화해 예약해

뿐졌다.

한백수의 특징 중의 하나가 생각한건 무조건 저지르고 보기... 좋게 말하자면, 생각한 것을

바로 실천하는 실천궁행(實踐躬行)

다음날 한백수는 마눌님에게

:"7월말에 출발혀서 8월 구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루 다가 예약 해 놨은게 운동 열심히 혀

여러명이 가니께 뒷처지면 민폐 되니께...."

라며 마눌님에게 얘기 하자 싫지 않은 표정이다.

" 벌써 예약했어, 하여간 당신은 생각만 하면 바로 실천 한단 말이야"

" 원래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쟈녀, 뭔일이든 실천이 중요한겨,, 뜸을 오래 들이며는

밥이 타는 벱이여,,,,,,, 아직 날짜가 좀 남았슨게 운동 열심히혀, 날씨가 더워서 산에 가긴

그렁게 휘트니스 가서 런닝 머신을 오르막으로 해서 걷는 연습 많이 허구 알것제~~~ 나는

리와(강아지) 델구 양평가서 여기저기 높은곳으로 쏘 다닐테니께"


" 리와야 렛츠고, 우리의 아지트로"

리와야 렛츠고 하면 양평 가는줄 아는 우리 리와 빙빙 돌고 짖어대며 빨리 나가잖다.

암튼 사내놈 들은 집 나가는걸 왜그리 좋아 하는지......( 리와도 숫놈임)

이놈도 날 닮아 자연이 좋은걸 알아 가지구, 잔듸밭에서 뛰어 노는걸 젤루 좋아 한다.

양평에 도착해서 정원 정리후, 시원한 지하수로 다가 샤워를 하고, 맥주 한 캔을 따서

소파에 앉아 티브에 너튜브를 틀어 , 돌로미테 영상을 보는데, 소나기를 무지막지 하게

맞으며 앞도 잘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영상을 보게된 한백수,

('월러리 ,,,,비싼 돈 들어가며 머나먼 타국땅에 비 쫄닥 맞고 트레킹 하면 안되는디..)

혼잣말 하면서

구글에 들어가 8월초 날씨를 체크해보니 비가 솔찮히 오는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이러면 안되는디,,, 이러면 안되는디,,, 이러면 안되는디,,,,, 하면서

전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 여보세유,, 지는 한백수 인디유, 옥황상제님 게신감유? "

" 으이 , 백수 동생 인가 그간 잘 지냈는가, 요즘 날씨가 좀 덥지 ! "

" 아이구 상제 형님 그간 별거 없으시지유, 여름 이니께 덥지유 뭐~~,,, 저번 구정때

SKY EMS 루다가 우체국 가서 하늘루 인삼3 뿌리 보냈는데 잘 받으셨지유 상제 형님 "

" 그럼 잘 받았지, 푹 삶아 먹은 덕분 인지 올 여름 땀두 안흘리네, 다 동생 덕분이여 "

" 아이구 형님두, 형님이 워낙 건강 하신게 그렇지유 뭐,,,, 지가 올 추석에는 올 1월에

서귀포 바다에서 다이빙 혀서 잡아놓은 홍해삼 (일명: 바다 홍삼) 말려 놓은것 보낼 탱게

그거 드시구 선녀분들과 행복한 밤(?) 보내세유"

" 아이구 뭘 또 보내나 동생, 맨날 받기만 해서 미안 하구먼,,, 근데 동생 홍해삼은

어디에 좋는감? "

" 아이구 상제 형님두, 참 왜 이런말 있잖아유 [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 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 이 말 아시쥬, 감 잡으셨쥬 "

" ㅎ ㅎ ㅎ 허 이 역시 날 생각 하는건 동생 뿐이여 고마우이 , 근데 워쩐일루 ? "

(옥황상제 역시 눈치가 빨라 한백수놈이 그냥 안부 전화 할 일도 없고 뭔가 부탁이 있다는 걸

직감하구 원쩐일이 냐구 물어본것 이었다)


" 아이구 형님 지가 부탁은 무슨 부탁 허것시유,, 다만 하나 여쭤 보려구요 ! ..."

"뭐를"

" 다름이 아니라, 형님 이태리 옥황상제님 하구 통성명은 하구 지내시나 해서유"

" 이태리라 ... 응 그친구 하구는 작년 세계 옥황상제 연합회 컨퍼런스때 옆자리에 앉아서

며칠동안 같이 지내서 어느정도 말은 트고 지내지,, 그자식 누가 이태리 옥황상제 아니랄까봐

파스타 하고 나폴리 피자 무지하게 먹드만,,,,,"

이때다 싶었던 우리의 한백수

" 상제 형님 ~~~"



투비 컨티뉴우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했던 돌로미티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어서 글과 그림으로

남길 예정 입니다.

쓰다보니, 아직 비행기도 못 띠웠네요. ㅎㅎ



약간의 재미를 더 하고자 픽션을 가미 하였습니다....

15명 좋은 분들과 함께여서 그리고, 가이드를 잘 해주신 강차장님 덕분에

우리 부부는 또 하나의 행복의 점을 하나 찍었 습니다.

고마웠습니다.....


~~~~~~~~~~

챱터 1~2


"상제 형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마눌님 모시고 이태리 돌로미테를 8월초에 가는디

날씨가 영 도와주질 안아서요, 형님이 이태리 옥황상제 한테 전화 한번 때려 주십사 하고

전화 드렸습니다"

이에 옥황상제는

" 난, 또 뭐라고, 알았은게 내가 이태리에 전화 할텐께 기둘려 보더라고"

"아이구 감사 합니다, 상제 형님"

그리고 며칠이 지나 하늘로 부터 문자가 왔다

" 백수 동생 , 이태리 쪽하구 얘기 잘됐은게, 000-0000-000 으로 전화혀, 기상부장

이니께 잘 봐줄겨"


문자를 받자마자 전화기를 든 한백수, 파파고를 뒤적이며 이태리어로 인사말을 숙지 한 후


전화를 건다

" 본 죠르노 기상부장님 , 비보 인 코레아, 한백수"

..........
..............
...................
..........................

오랜 통화후 기분 좋게 전화를 내려놓은 한백수,,,,


내용은 이러했다.

[안녕하세요 , 부장님 저는 한국의 한백수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몇월 며칠 제가 돌로미테 가는디

날씨좀 잘 좀 부탁 드린다는 얘길하자, 그 기상부장이 자기 상사인 이태리 옥황상제 한테

연락 받았다면서, 언제 오냐구,,,,등 등 이거저것 물어 보더만 걱정 하지 말라구, 자기가

키보드 몇번 누르면 끝난다구 하면서, 그대신 올때 자기 딸이 BTS 하구 불닭 볶음면 좋아 한다구

빙빙 말을 돌리면서 쉬운 얘기를 어렵게 뭐라뭐라 하길래,,,, 걱정 허덜덜 말라구,,,,,, 내가 지금 당장 나

가서 BTS 브로셔랑 붉닭 볶음면 한박스 스카이 EMS 루 보낼탱게 주소좀 보내라구, ,, 글구 그놈

이 일기 예보상 이나 구글에는 비오구, 천둥 치는걸루 나오더라도 걱정 하지 말라구......등등의

얘기를 나누었다]


날씨문제를 해결되었구, 이제 슬슬 몸관리 나 해두면 트레킹준비 끝..


며칠후 ,

부부모임의 라운딩이 있는 날,

첫홀에서 첫 주자로 나선 우리의 한백수 , "띵~~ 하며 드라이버를 날렸는데, 일자 스트레이성

으로 230은 족히 날렸다. 연이은 세컨샷 아이언 역시 그린앞 벙커를 잘 넘기면서 엣지에 안착

되면서 깃대를 향해 잘 굴러가는게 보였다.

카트를 타고 그린앞으로 가서 볼을 확인 하는데 세개의 볼밖에 없었다.

볼을 확인하는데 한백수의 볼만 없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으로 구멍을 확인하는데.....

쨘,,, 이글 ...
.......
............
...............

이러해서 저녁을 쏘개된 한백수, 이글 소감을 얘기하구 건밸 하구, 술이 몇 순배 돌자

술이 거나하자 취한 한백수가 마눌님 모시구 돌로미테 간다는 얘기를 꺼내자, 옆에 계시던

은갑형님이 우리 부부도 함께 가겠다, 하셔서 ,, 낼 아침에 제가 혜초 소영씨 한테 전화해서 자리

확인해 보겠다구,,,,,

이래서 부부동반으로 돌로미테 하이라이트에 가게 되었다.

잠깐 은갑형님 부부를 소개 하자면,

국내산을 두루두루 섭렵 하시구, 백두대간 뿐만 아니라, 몽고, 히말라야 등 해외 원정도

많이 다니시구, 돌로미테도 일행들과 텐트치고 곤돌라 타지 않고 산행으로 만 다니신

전문 산악인 이시다.

산행대장과 , 산악회 회장을 하셔서 그런지 70의 나이에도 불구하구 쨍쨍 하신분이다.


여차저차, 드디어 출발이 일주일 정도 남은 어느날,

스쿠버 다이빙 하는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다.

"형님, 그간 별거 없으시지유"

" 동생 잘 지냈는가 워 전 일이여 ? "

" 아. 형님 이번에 필리핀 코론으로 듀공 보러 가는데 같이 가시 자구요"

(듀공 : 물개와 하마를 반반 섞어 놓은 바닷속 풀을 먹고 사는 온순한 동물)

" 그려, 작년에 갔을땐 못 봤는데,, 이번엔 확실 한겨 "

" 아, 그럼요, 형님 현지 샵에 확인했는데 확실 하데요"

" 언제 출발 하는데? "



날짜를 확인한 한백수는 고민에 빠진다.

다이빙 1진은 8월 9 일 출발하구,,, 2진 3명은 10일에 출발한다는데. 돌로미테 갔다 인천도착

하는 날이 10일 저녁 6시경 이었다.

재빨리 스카이 스캐너로 비행을 확인했는데, 마닐라 가는 비행기가 12시 쯤 있고

마닐라에서 코론(부수앙가) 가는 프로펠라 비행기가 11일 아침 6시에 있었다.

밤샌 비행으로 좀 무리가 되긴 했지만, 코론섬에 아침 7 시에 도착 하면 10시쯤 부터

다이빙이 가능 했다.

뭐든 계획하면 무조건 실천하는 한백수 , 비행기 티켓을 결재까지 마무리 한 후

후배에게 전화해서

" 동생, 갈탱게 11일 코론에서 보자구"


담날 아침 ,

식사를 하면서 마눌님에게 조심스레 얘길 꺼낸다.

" 저기 거시기 여차저차 해서 다이빙을 가야 되는데 ......돌로미테 갔다와서 인천공항에서

집에 왔다갔다 하믄 늦을거 같아서, 다이빙 장비를 공항 보관소에 짐 맡겨두고,,,,,,,

이태리에서 인천공항 도착혀서 바로 마닐라로 가야 ......."

대충 이야기를 들은 마눌님

" 당신이 2~30대두 아이고, 트레킹 일주일 하고 열 몇시간 비행기 타고 와서 , 또 비행기

타고, 다이빙 간다고, 참 그러다 객사 해서 날 과부로 만들려구~,, 당신 맘대로해

언제 당신이 내말 들었나, "


한두번 도 아니기에 체념한듯 말을 하다가 만다.

"미안혀,, 조심조심 하면서 다닐께"


이리하여

멋진 산행과, 멋진 바닷속을 누빌 생각에 신이 난 한백수 나이도 처먹을 만큼 처먹은놈이

신이 나서 딸들에게

" 아빠가 오늘 저녁 쏜다, 쇠고기루 다가 저녁7에 00 식당으로 집합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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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 했습니다"

콜밴 기사님의 전화를 받은 한백수는 배낭,캐리어, 스쿠버 장비와 함께 엘베에 타면서

" 기사님 지금 내려 갑니다. "


어느덧 공항 근처에 도착할때쯤, 은갑 형님에게 전화가 온다.

" 동생 다 왔는가"

" 예, 형님, 인천대교 지났으니까, 10분 지나면 도착혀유"


그리하여, 형님네 부부와 조우 한 후 공항에서 강차장님께서 주신 파우치를 받아들고 짐을

부치고 잠깐의 휴식을 갖은 후,

드디어, 두바이 행 비행기 몸을 싣고


돌로 미테를 향해 출발 ~~~~~

참고 하시라고 듀공 사진 올립니다


투비 컨티뉴우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4.08.21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돌로미테 팀입니다.

 

저희 혜초를 믿고 떠난 여행이 고객님께 만족을 드린 것 같아 다행입니다.

후기를 재미있게 써주셨네요. 함께 올려주신 트레치메 그림도 너무 멋집니다.

다음 번 여행도 저희 혜초와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돌로미테에서의 추억 오래 간직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상품평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