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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트레킹] 걸을 수록 그리운 섬, 울릉도/독도 4일
작성일 2021.10.04
작성자 김*군
상품/지역
도보/국내여행울릉도/동해안/중부

작년 가을 울릉도 여행 예약이
천재지변인 태풍으로 일정이 취소되어 못간 이력도 있어
울릉도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울릉도 가자고~
내년 6월쯤 가자는 와이프를 졸라 21.9.22일 여행사 일정에 눈독을 들여 보고 있었다.
코로나단계도 봐야하고 날씨도 봐야해서 주시하고 있는데 출발일이 9.23일로 미뤄지고
예약자도 6명, 8명, 10명까지~ 이제 마지막 2명이 채워지면 이 일정도 마감이니 우리의
마지막 결정을 내려야 한다.

성인봉 독도까지 다녀오기도 했지만, 코로나 상황에 자유롭지 못한 와이프는 여행을 주저하였고
내마음은 이미 울릉도로 달려가고 있던 터라 친구와 가기로 결정!!!

드디어 23일~ 두둥~ 새벽 5:30분 수서역 SRT를 타고 오송에서 환승하여 포항에 도착.
육지의 쾌적한 날씨와 달리 울릉도로 향하는 동해바다는 풍랑이 있어 배를 띄우지 못하고
아침 점심 저녁을 친구와 포항시내서 먹고 시간과 육체가 자유롭지 않게 메여있는 하루를 보내고,
최후의 선택으로 저녁 11시 울릉크루즈를 타고 밤잠을 자면서 들어가기로 결정,
이미 여행객 2~3명은 포기하고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돌아간다는 것,
나의 사전에는 없다.

한숨 자고 일어나 선명하진 않았지만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태양도 한 컷 찍고,
기분좋게 울릉도에 발을 내딛는다.

입도 첫날부터 제일 빡센 일정 성인봉 등반이다.
밤새 배에서 잔다고는 했지만 몸이 뻐근한 상태로 쉽지 않은 일정이 되겠다 싶었지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까 싶어 울릉도의 품으로 뛰어 든다. 좋다. 이래서 이렇게 울릉도를
오고 싶었나 보다. 와이프도 함께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금새 잊어버리고 성인봉
인증샷도 찍고... 친구와 함께 신났다.

하산, 나리분지에서 산채비빔밥도 먹고... 산 중에 이런 분지가 있다는 것에 감탄도 하고...
나리억새 투막집 앞에서 또 인증샷 남긴다.

누가 그러던데... 울릉도는 성인봉과 독도 다녀오면 다 갔다 온 것이라고...
성인봉은 다녀왔는데 독도는 바다가 길을 열어주지 않아 멀리 눈으로만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려 본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관음도, 석포옛길, 태하, 향목령, 대풍감~
하루 늦게 들어와 하루 줄어든 일정만큼 더 부지런히 트레킹을 하고 약소한우, 회정식,
독도새우등 특식까지 맘껏 먹었으며, 매끼니마다 받은 울릉의 정갈한 밥상은 여행하면서
대접받는 기분까지 들게 하였다... 최고... ㅎ

풍랑이라는 천재지변으로 일정이 꼬였음에도
혜초 주최측에서 노련하게 대처를 잘 해주셔서 잃어버린 하루 일정에도 전혀 기분이 상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더더구나 성인봉등반시 등산화 끈이 터져버렸는데, 안준영대리님께서 여분의 신발을 빌려주셔서...
대리님 신발이 많이 닳았을거 같아 고맙기도 하였지만 미안하기도 하였음을 이 지면을 빌어
말씀드리고 싶다. (안대리님 감사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은 너무 빨리 돌아온다. 집에 가고 싶은 맘 반, 울릉도에 더 머물고 싶은 맘 반인데,
마눌은 입도를 하루 늦게 했으니 하루 더 머무르다 와야 하는거 아니냐고 철없는 말을 한다.

돌아오는 배안에서 멀미가 어찌나 심하던지 비몽사몽~
KTX에서 SRT로 환승하여 수서역에 도착하니 기대치 않게 마중을 나와준 멋진아들 덕분에
편안하게 집에 도착하였음에 감사하며~

마지막으로 함께 하신 혜초여행사의 안대리님과 박대리님의 직업의식에 존경을 표한다.
천재지변으로 꼬여버린 일정에도 여행객들의 불만없이 유연하게 진행하여 주신 노련함과
하시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직업의식과 프라이드, 왜 여행객들이 혜초여행사를 다시 찾게 되는지
알 것 같은 편안한 일정이었다.

코로나가 물러나면 해외로의 여행도 혜초와 많이 함께 하고 싶다.
3박 4일 울릉도 여행~ 기대했던 만큼 좋았고~ 또한, 감사했습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안*영
작성일 2021.10.05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입니다.

 

혜초여행과 함께 울릉도 트레킹 여행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발일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일정이었지만, 대체일정 진행에 협조해주시어 여행 일정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부득이 독도 탐방이 불가했지만, 추후 개인 여행으로나마 독도 탐방까지 성공하시어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여행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0,000점을 적립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