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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몽골] 흡수골+테를지국립공원 트레킹 6일
작성일 2024.08.21
작성자 김*옥
상품/지역
트레킹몽골/중앙아시아/바이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한 시간여 달려 도착한 테를지 국립공원, 몽골 첫날의 숙소 그린스카이 리조트는 테를지 국립공원의 안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는 짐을 풀기 바쁘게 첫 트레킹을 시작했다.
트레킹 지역의 이름은 몽골올레 3코스!!
제주에서 낯익은 올레길, 6년 전 처음 입도 후 제주올레길을 걷기 시작하여 세 번의 올레길을 완주했는데, 이곳 몽골에 올레가 있다니!
'올레'란 제주어로 '골목'이란 뜻이지만 굳이 골목 아니면 어떠랴, 걷기 좋은 예쁜 길은 무조건 "올레~~!"
관광산업 차원에서 조성된 것 같은 몽골올레길의 역사는 길지 않다. 제주올레길이 코로나 기간 동안 중흥한 것처럼 몽골올레도 코로나 시절에 코이카와 제주올레에서 울란바토르 관광청과 함께 개발했다고 한다.
울란바토르에서 가까운 지역부터 테를지 국립공원의 깊숙한 곳까지 1~3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거리도 하루에 걷기 알맞게 정해졌고 코스별 특징도 있지만 우리가 걸을 곳은 3코스,
테를지 국립공원의 가장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는 코스란다. 시작 지점과 도착 지점을 달리 하여 코스 정상을 둘러오는 길이지만 1500m 지점 부근에서 시작하므로 코스 전체를 다 걷는 것 같지는 않았다.
걸음을 시작하자 초입부터 야생화가 눈길을 모은다.
야생화라지만 그냥 들판에 지천으로 핀 들꽃, 풀이다.
무엇이든 모이면 아름답듯 꽃도 하나보다는 둘,
무더기로 떼지어 있을 때 더욱 아름다운데 이곳이 딱 그렇다.
수수하고 소박하여 밟고 지나쳐도 모를 풀들이 모여
이렇게 꽃천지, 꽃천국을 이루다니!!
멀리서 보면 꽃은 보이지도 않고 차라리 구름이 꽃이다. 구름꽃.
산등성이 위로 구름꽃이 나타나 요술을 부린다.
자작나무 숲을 지나 한참을 걸어가자 낯익은 리본, 올레 리본이 손을 흔든다.
그리고 또다시 나타나는 들꽃, 들꽃, 들꽃......?
이곳의 꽃들은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산촌 어촌 어귀에서 허리 구부려 일하다 잠시 고개 들면 보이는,
햇볕에 그을리고 땀에 절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서민의 얼굴이라 더욱 정겹다.?
리본을 따라 길을 찾아가는 올레길.
리본의 색깔과 간세는 같은데 찍혀있는 글자가 제주올레 아닌 몽골올레(MONGOL OLLE).
제주와 몽골은 올레로 친구가 되었다.??
워낙 광활한 땅을 가졌지만 기반시설이 미비하고 교통이 불편하여, 보석 같은 좋은 길들이 묻혀 있을 듯.
제주올레길을 걸은 사람들은 누구나 몽골올레길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알프스산에서 많이 볼 수 있다는 에델바이스가 발끝에 채인다.
송이 송이 귀하디 귀한 꽃인데 지나는 길에 마구 피어 있으니
땅을 보고 걷지 않으면 밟고 지날 정도.
쥐손이풀도 지나고 에델바이스도 지나
너른 평원이 있는 언덕에 오르니 정자 하나 보인다.
저기서 쉬어가려나 보다.....
가까이 가니 주황이 간세가 보이고 정자 이마에 태극기와 몽골 국기가 붙어 있다.
제주가 올레를 몽골에 수출했구나.
사람들이 다녀야 길이 되는데 몽골 평원은 너무 너른데다 딱히 정해진 길이 없다.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키 작은 풀들이 덮고 있는 길은 어디를 걸어도 비슷해서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을 듯.
양과 염소, 말과 소 외에 이들을 지키는 엄청 큰 양몰이개가 있어서
쉿! 무심한 듯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현*섭
작성일 2024.08.22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몽골 트레킹팀입니다.

 

몽골 트레킹을 잘 다녀오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멋진 사진과 정성이 담긴 상품평 남겨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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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혜초여행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