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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속] 40일완주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작성일 2022.07.19
작성자 강*희
상품/지역
산티아고/도보여행산티아고/세계의 길

2년을 기다려온 산티아고 순례길. 기다림은 설레임과 두려움 이었고, 과정은 아픔과 고통이었으며, 결과는 기쁨과 은총이 충만 하였다.

12구간. 38도 태양열이 쏟아 붙는 나무 그늘 하나 없는 대평원 길 폭염, 32km 8시간 50분간 사투 속에 알베르게에 도착 하자마자, 장 팀장님에게 외친 한 마디. 아이스 크림! 물! 물!

고지대(1505m) 철 십자가 앞에서 가난하고 소외 된 이, 헐벗고 굶주린 이, 노약자와 병약자를 위한 일을 하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 드렸다.
그 기도는 순례중 뒤 늦게, 30구간 에서 깨닫게 되었다.
2구간. 이탈리아 인이 돌길 내리막에서 크게 넘어져, 코과 이마의 상처로 유혈이 낭자해 응급 조치 한 일. 그 사람은 7구간에서 다시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코와 이마에 상처 흔적이 전혀 없이 멀정했다. 몇 번을 살펴 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한 일은 이탈이아인의 안전한 순례길을 위해 마을 성당을 지날 때 들려 2번 기도 했을 뿐인데-----.
29 구간에서 브라질 인이 배고품에 지쳐 1유로 적선을 요구해 왔으나, 5유로를 건넸더니 환한 얼굴로 고마와 한 일.
30 구간에서는 80대 노부부의 손잡고 가는 아름다운 동행 모습, 뇌성 마비 여자를 손잡고 부축하는 중년 여자, 양 무릎을 칭칭 동여맨 아내를 부축하며 걷는 남편의 모습 등. 이 모든 장면이 20-30분 간격으로 내 눈에 들어왔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왜? 내 앞에서 이러 일들이 연 이어서 보여 지는가?

아! 주님,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제가 순례길에서 완주 못 한 128km 는 남은 인생 여정에서 실행할 과제 이며, 남겨 진 순례길의 의미 인것을 ---

고지대 철 십자가에서 간청과 함께 기도 드린 일을 먼 곳에서 찾지 말고, 가까운 이웃 부터, 소소한 일 부터 시작하라는 계시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니 눈물이 한 없이 펑 펑 쏟아 졌다. 고개를 푹 숙인 채 20-30분을 그렇게 걸었다.
은총을 현장 순례길에서 받은 감동과 감격으로 31구간은 버스에서 묵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은총은 또 마지막 33구간에서도 나타 났다. 한 번 참석하기도 쉽지 않은 산티아고 대성당 미사를 2번(09:30, 12:00) 참석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 모든 일들은 혼자 한 일이 아니었다. 초반 부터 아픔으로 고분 분투하는 나를 팀원 16분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고, 위로 해준 덕분 임을 잊지 못 한다.
특히 장성연 팀장님의 친절한 안내와 배려, 일 주일 동안 인터넷으로 담당 의사를 찾아 예약 하느라 많이 애쓰셨다. 참 다행이었던 것은 완벽한 통역에 의한 약 처방으로 정상 컨디션을 찾아 순례길cj 을 마칠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다.
또한 박대훈 과장님의 국내에서, 마치 우리 팀원들과 같이 순례하는 듯 한 관심과 사랑은 코로나 19 항원 검사에서 17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모두가 환호하며 홀가분 하게 귀국하게 되었다.

첨부 사진: 1. 이탈리아인. 2.80대 노부부. 3.뇌성마비인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박*훈
작성일 2022.07.19

강*희 선생님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박대훈 과장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매우 건강하고 뜻깊게 저희 [실속] 산티아고 일정을 통해 순례길을 걸어주셨던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통화 때에도 진심으로 건네시는 감사의 인사가 와닿았는데 상품평을 통해  각 구간별의 느낌을 전해주시니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례길을 경험해 보신 분들은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까미노 천사'의 존재에 대해서요.

 

도움 받으신 손길에 대한 감사와 도움주신 손길 모두 삶 속에서 이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혜초포인트를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대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