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속 샹그릴라 라닥/스리나가르 13일을 다녀 와서...
오래전부터 「오래된 미래」라는 책에서 만난 라다크를 동경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생활에 찌들고 복잡해진 심신이 홍진(紅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하여...
척박한 고원 라다크, 그곳의 오아시스 레에서의 며칠은 구도자의 길을 따라 갔습니다.
많은 곰파의 방문...사람이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정성의 산물들...
경외감에 발길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지상의 낙원이라는 스리나가의 며칠은 꿈속입니다.
달호수에서의 풍경과 정경은 카슈미르의 공포스러움도 녹여냈으니까요
방짝과 나이지긋하신 두선생님의 동숙으로 10년동안 웃을 웃음을 그곳에서 다..ㅎㅎㅎ
그러나 야반에 지상낙원에서의 도주와 스리나가의 탈출은 해프닝으로만 기억할 수 없는 치열한 생존이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 험한 고갯길을 돌고 돌아 다람살라에 데려다 준 멋쟁이 기사님... 새벽 2시에...
그림같이 예쁘면서도 지난(至難)한 숙제를 심중에 품고있는 다람살라...
여행지에서 만난사람들의 남녀노소에서 천진(天眞)한 눈빛을 만납니다.
잠깐 심신이 조용해지고 눈이 맑아지고 항상 등 뒤에 있던 하늘도 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인솔자 석태환 대리님-시종일관 여행식구의 안위를 위해 깊은 배려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을 결국은 지혜롭게 마무리 하는 일처리는 우리가 배울 모습입니다. 어떤 상황에도 임무는 완수 하십니다.
현지 안내인 꾸마르-진솔하고 쾌활하고 익살스러운 그러나 본연을 잃지 않고 문화탐방을 일깨워 주었던 감사한 분입니다. 우리의 관용적 표현과 말속에 숨은 뜻까지 찾아내는 참 영특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한 사람입니다.
현지 안내인 거랍-인도사람이면서 어른,아이 구별할 줄 아는 예의 바른 사람으로 한국에 온 적도 없이 독학으로 우리말을 잘도 하는 참 어여쁜 젊은이로 장래가 촉망됩니다.
방짝과 데라의 두 선생님-말할 수 없이 깊은 어러 가지를 담아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다시 뵐 수 있는 행운을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우리 여행에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신 음식, 잠자리, .. 그리고 그 험난한 길에 우리를 오금저리게 하면서도 안전하게 어디에든 데려다준 기사님들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