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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3대 트레킹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6일
출발일 2025.10.23
작성일 2025.10.29
작성자 정*자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10월 23일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을 갔다 어제 도착했다.
호도협 1일차 28밴드를 걸을 때 비가 살짝 내리며 구름 낀 날씨였으나 옥룡설산을 보며 걷는 차마고도 트레킹이 말 그대로 구름 위를 걷는 듯 즐거웠다. 아슬아슬 좁은 이 길을 그 옛날 마방들이 걷거나 노새를 타고 일년을 왕복했다니 놀랍기도 하였다.
호도협 2일차 산미객잔에서 장선생객잔 트레킹에는 갑자기 불어난 중국 사람들로 차마고도가 엄청 붐볐다. 날씨가 좋아 현지인들 트레킹이 몰렸던 것 같다. 특히 관음폭포 주변은 멋진 사진 찍는 중국인들로 정체가 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산 사랑 사진 사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자정을 지나 혹시나 하고 장선생 객잔의 방에서 커튼을 들추니 밤하늘에 촘촘히 박혀있던 별들이 얼마나 많던지 깜짝 놀랐다. 더구나 장선생객잔의 방은 설산 쪽을 보는 창문이 거의 통창으로 되어있어 설산이나 밤하늘을 보기 훌륭한 구조였다. 그렇게 난 잠에서 깰 때나 5시에 일어나서도 두어번 더 커튼을 들추고 무수히 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밤하늘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드디어 3일째 기대하던 옥룡설산에 오르는 날이다. 해발 4260m 설산아구까지 오르는 트레킹, 나나 남편은 처음 오르는 높이에 살짝 긴장되긴 했으나 인천공항 약국에서 사간 고산증 약을 먹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3500m 케아블카에서 내려 산책하듯 오르다 산야목장에서 점심을 먹고 설산소옥(3800m)까진 설산을 바라보며 걷는 게 알프스 못지 않은 풍광이었다. 그러나 여신동(4060m)에서 설산아구(4260m)까지는 아주 좁은 경사길에 한 쪽은 낭떠러지, 그야말로 긴장하며 스틱을 찍거나 나무등걸을 잡으며 높은 경사를 올라갔다.
얼마를 그렇게 올라갔을까? 우리 목표지점 4260m 설산아구에 올랐을 땐 참으로 감격스러웠다.
남편과 사진촬영과 동영상을 남기며 대단하다 서로를 격려하였다. 그러나 올라온 만큼 내려가기는 더 힘들고 조심해야 하는 법,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하며 하산하였다. 그 덕에 무릎도 아프지 않고 무리가 되지 않아 참 다행이었다.

마지막 날엔 람월곡에서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청옥색 람월호를 둘러보고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장예모 감독이 만든 인상여강쇼를 보았다. 이봉가이드님이 버스 안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어 대충 쇼의 내용을 이해하며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트레킹을 만족스럽고 훌륭하게 이끌어 준 이봉 가이드님의 친절하면서도 유연하고 계획적인 운영에 감사하고 싶다. 저녁 식사마다 갓김치와 파김치를 제공해 준 센스는 단연 엄지척!

이렇게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을 잘 마치고 돌아온 지 하루! 다리도 가볍고 온 몸도 가뿐하다.
트레킹 할 곳이 또 있을까 혜초 홈페이지를 기웃거리는 나를 발견하고 남편이 옆에서 웃는다.
'나 또 트레킹 가고 싶네요.'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
작성일 2025.10.29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중국 트레킹팀 김윤 대리입니다.

정성 가득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 내리는 호도협의 구름길부터 설산아구(4,260m) 정상에 오르신 감격까지, 한 줄 한 줄이 그날의 생생한 여정을 그대로 담고 있어 읽는 저희도 함께 감동을 느꼈습니다.
특히 장선생객잔에서 바라본 별빛 가득한 밤하늘과 옥룡설산의 장대한 풍경은 정말 잊기 힘든 장면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봉 가이드님의 세심한 안내에 만족하셨다니 큰 보람을 느낍니다.
몸이 가볍고 마음이 들뜨셨다는 말씀처럼, 이번 여정이 두 분께 건강과 활력을 드린 것 같아 기쁩니다.
다음 트레킹에서도 다시 뵐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혜초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