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북쪽으로 가는 길. 어쩌면 나는 그 말에 끌렸었던 것일까. 그 길위에서 한번쯤은 배낭을 매고 바람을 느끼고 싶었던 것일까.
언제나처럼 난 혜초를 믿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 순간을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되어져 있을테니. 난 그냥 올곳이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특히 이번 여행에서 우리 그룹을 인도한 김대영대리를 진심 칭찬한다. 일정내내 표시나지 않게 세심하게 챙겨주고 언제나 힘찬 목소리로 안내해주던 김대리는 늘 최선을 다함이 느껴졌다.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요구도 큰 범위에 어긋나지 않는 한 모두 만족시켜주려는 노력이 느껴졌었다.
좋은 인적 자원은 혜초 발전의 원동력이다, 김대영대리와 함께하는 해초발전을 언제나 응원한다.
현지에서 합류한 다니엘도 정말 친절했다. 일정 내내 에너지가 넘쳤고 항상 웃고있었다. 고맙다는 인사 여기에 대신한다.
노르웨이 도착한 첫 날부터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긴 비행시간과 시차를 고려한 얼리 얼리 체크인, 오전 10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잠깐의 휴식 후 이어진 피요르드 유람선, 산책에서 한껏 멋부리며 바람을 맞았던 시간.
둘째 날, 쉐락볼튼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진 않았다. 누군가 내게 왜 트레킹을 하냐고 물었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어져 걷는것 이라고 답하였다. 그냥 내 앞에 길이 있고 그 길에 한 발짝 들여놓으면 어느 새 나는 없어진다. 그리하여 나는 잠시 길을 잃었었다. 그렇게 도착한 쉐락볼튼은 어메이징 그 자체였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 세세한 일정은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전체적으로 숙소, 식사 그리고 이동수단은 훌륭했다.
다만 언제나 똑같은 샌드위치 런치박스로 인해 당분간은 샌드위치를 멀리할 것이다.ㅎㅎ
식사 4점주려다가 마지막 날 푸짐하고 맛있는 해산물요리에 부족했던 것 다 잊어버렸다.
함께했던 모든 분들의 세련된 메너로 여행 내내 즐겁고 편안했다. 일정이 참좋았다. 두번 트레킹 후 전망좋은 호텔에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 월풀까지... 그 쉼이 다음 날 20키로를 가뿐하게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었다.
그러고보니, 모든 것이 좋았다.
날씨, 사람들,,,, 벌써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