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등정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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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8.08 |
작성자 | 송*건 |
상품/지역 | 트레킹일본 |
1박 2일간의 악전고투속에 등정에 성공. 해발 3776미터의 일본 최고봉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꽤 의미있는 일일 뿐더러 아들과 함께해서 외롭지 않았다. 평소 운동으로 체력훈련을 해왔던 터여서 자신있었지만 중1 아들이 걱정되어 매 합목 구간마다 신경쓰며 올라갔다. 야간산행이었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 5합목 해발 2400미터부터 걸어올라가기 시작, 신 7합목 고라이코 산장에 밤 8시경 도착,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간단한 저녁식사와 새우잠으로 약 2시간 취침후 기상. 자정부터 본격적으로 정상에 도전했다. 8합목에서 9합목까지 가는 산행중에는 문득 이러다가 조난사고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무척 고되고 힘들었다. 바람도 차고 기온은 떨어지고 체력도 바닥난 상태에서 함께 올라가는 아들도 너무 힘들어 했으나 새벽 4시경 9합목 만년설 산장에 겨우 도착, 400엔짜리 코코아 한잔과 얼어붙은 몸을 녹이고 체력을 충전하여 다시 등정을 시작, 4시 반경에 9.5합목 3500미터 고지 도착하였고, 5시경 결국 정상에 등정. 정상에서의 운해와 일출은 볼만했다. 무척 힘들고 고달픈 시간이었지만 생애 첫 3000미터 이상 고지에 오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8월초의 더운 날씨였지만 정상부근은 영상 5~6도를 유지하는 곳에기에 미리 알려준대로 준비해간 겨울용 등산용품으로 하나씩 꺼내 입었음에도 추위와 차가운 바람에 고생해야했다. 저산소증에 산소스프레이의 도움을 받고 등산화 밑창이 떨어져서 발바닥 충격을 고스란히 견디며 걸어야 했고, 아들이 스틱을 분실하는 바람에 내것을 나눠서 한개로 짚고 하산하는 등 악전고투의 연속이었지만 어려운 길 함께해준 아들에게 고맙고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산행 후 온천에서의 목욕은 쌓인 피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함께 등반한 원정대 동료들과 둘째날 저녁식사 시간은 잊지못할 추억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타고난 유머와 통솔력, 그리고 리더십으로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신 박상호 이사님께도 이 시간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춥고 고달픈 야간산행 보다는 낮 산행 상품을 개발해서 판매하시는 건 어떨 까 추천해 본다.
평점
4.2점 / 5점
일정3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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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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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8.09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 과장입니다.
부자간의 같이 후지산 일정을 진행하실 수 있어서 즐거우셨을거같습니다. 디테일한 설명을 상품평으로 남겨주셔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 정상까지 올라가셨을지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참고로, 당일산행으로 진행하는 후지산 등정은 '총알 혹은 탄환 산행'이라 부르며 일본 산악계에서 크게 자제를 요구합니다.
제대로 된 산행일정을 기획하는 혜초여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정의 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니 다음기회에도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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