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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12일
작성일 2025.02.26
작성자 이*우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2025.2.12~2.22

고등학교 친구들 7명이 8년 전에 ABC트레킹을 다녀온 얘기를 두고두고 하는 것을 듣고 벼루다가 지금 아니면 갈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혼자 나섰다.

그동안 이산저산 다닌 경험을 믿고 나섰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세월의 무게를 느낄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푼힐전망대와 타플라 단다까지는 날씨가 받쳐주어 다울라기리 산군과 안나푸르나 산군, 마차푸차레를 한 화면에서 파노라마로 볼 수 있었지만 산행 내내 눈과 안개로 마차푸차레와 숨바꼭질이 계속 되었다.

ABC에 도착했으나 많은 눈으로 사방이 곰탕이라 그 유명하다는 360° 파노라마는 흔적도 없었다.

고산증 증상인지 잠이 오지 않아 2시경에 밖으로 나왔을 때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360° 파노라마가 거기에 있었다!!! 숨이 멈추었다.
밝은 달빛을 받아 눈이불을 덮어쓴 안나푸르나 1봉, 안나푸르나 남봉, 마차푸차레는 반짝반짝 빛이 났고 흰구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하늘에는 북두칠성을 비롯한 별들이 반짝거렸다.

비경을 보다가 사진을 몇 장 찍고 방으로 들어와서 문득 이렇게 잠을 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같은 방을 사용하는 일행을 깨워 같이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다른 일행도 깨울까 하다가 새벽에도 날씨가 좋을 거라 생각하고 잠들었으나 막상 일어났을 때는 다시 곰탕이 되어 있어 '애고, 우리 팔자려니'하고 생각했다.

ABC에서 뱀부까지 하산하는 내내 눈과 우박,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나푸르나를 뼛속까지 느낄 수 있었다.

혼자 갔으나 일행들이 전부 산행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어울려 지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산행 시작 시점에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서로를 더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산행을 진행했으면 더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

식사나 모든 것이 '과연 혜초답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트레킹이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준
작성일 2025.02.27

안녕하세요 선생님, 혜초여행 네팔팀입니다.

우선 소중한 후기 남겨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혜초와 함께한 여행에서 만족하셨다니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선생님의 다음 여행에도 혜초가 함께 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후기 남겨주시어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