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알프스] 오뜨루트 트레킹 11일
출발일 2025.07.07
작성일 2025.07.23
작성자 안*형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오랜만의 산행이라 걱정을 안고 출발했는데, 수목한계선을 넘어선 오뜨루트는 유럽의 가장 높은 트레일로 3000미터 급의 이산 저산 산허리를 이어걷는, 담백하고 묵직한, 남성적인 길이었다. 화사하고 초록초록한 TMB를 다보탑이라 치면, 간결하고 관조적인 오뜨루트는 석가탑에 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정 둘째날 눈도 오고 루비산장에서 잠을 설친 후 시작된 눈길이 힘들었는지 고도가 높아지면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무력함에 깜짝 놀랐다. 어찌어찌 큰고개를 넘어서니 다행히 날아갈 듯 증세가 호전되었고 그 후부터는 그리 어렵지 않은? 산책을 즐겼다.
선이 굵고 장대한 봉우리들과 잿빛 모레인 벌판, 영롱한 산 중의 빙하호수, 꽃으로 뒤덮인 산장호텔, 낯가림과 피로를 덜어주는 부드러운 에일맥주, 와인 잔 너머의 행복한 미소, 해냈다는 뿌듯한 성취감...... 모두 내 호흡으로 내 발로, 한발한발 걸어서 만나고 얻은 소중한 기쁨들이다.
함께 걷는 산길에서는 좋은 사람, 유익한 정보를 참 많이 얻는다.
1번 타석에 내내 잘 리드해주신 **님, 힘들 때마다 도와주신 **님, 밤잠못자도 티안나고 잘걷는 **님과 건강하고 행복한 에너지의 전령 김상협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로운 트레일을 탐사하고 신세계를 열어주시는 혜초팀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다른 무엇보다 산이 좋아서 가장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길을 걷는 진정한 여행자의 품위를 생각하며 어지러운 상념을 빙하에 묻고 왔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5.07.24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유럽팀입니다.

이번 [알프스] 오뜨루트 트레킹 상품에 저희 혜초여행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시간 트레킹을 하기 때문에 식사나 수면이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금방 증세가 호전되어 트레킹을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푸른 야생화와 설산, 빙하호 까지 한장의 사진으로 알프스를 모두 담아내신 것 같습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