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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3대 트레킹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6일
작성일 2025.06.06
작성자 문*종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혜초여행사의 상품으로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5박 6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시작부터 우당탕탕 호도협 여행기]
전자제품을 많이 가져간 탓에 공항 검색대마다 걸리고, 결국 압수까지 당하며 시작부터 난항이었다.
고산병이 뭔지도 모르고 호기롭게 트레킹을 시작했지만, 첫날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생했다. 그런데도 식사는 어찌나 맛있던지, 그 와중에도 밥맛은 잃지 않았다.

[기적 같은 차마객잔의 아침]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차마객잔의 새벽이었다. 강풍과 다양한 소음에 잠을 설치다가, 새벽녘 문득 눈을 떴을 때 머리가 거짓말처럼 개운했다. 창밖으로는 웅장한 산과 구름이 펼쳐지고, 옆방에서 흐르던 음악과 따뜻한 커피가 어우러져 그 순간 ‘이건 꼭 남겨야해!’ 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영상으로 담았다. 지금도 그 아침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인생에서 손꼽을 최고의 날 중 하나일 것이다.

[내 생애 최고봉을 밟다]
옥룡설산을 오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첫날의 고산 후유증으로 망설였지만, 다행히 컨디션이 좋아 A코스를 선택했다. 그럼에도 오르막은 만만치 않았고, 가이드의 도움과 존재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던 하루였다. 해발 4,260미터. 그곳은 내가 걸어서 오른 인생의 최고 높이였다.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분들과는 관심사가 같아서인지 빠르게 가까워졌고 격없이 대해주셔서 아직도 따뜻함이 남아있는 듯 하다. 또한, 도시 관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가이드의 필요성과 배려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 여행이었다.

옥룡설산의 구름과 여강의 하늘이 아직도 향수처럼 마음을 어지럽힌다. 고산병 후유증이 아니라 진짜 그리움으로 말이다.
평점 4.4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4 식사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