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서부 그랜드 서클 6 <캐년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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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도 |
작성일 | 2017.11.02 |
캐년랜즈(Canyonlands)
캐년랜즈는 유타주 남동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의 침식으로 형성된 수많은 협곡, 메사, 뷰트 등으로 인해 아주 신비하고 경이로운 경관을 가지고 있다 면적은 1,366 ㎢ (제주도 면적의 2/3) 이고, 연간 강수량이 250 mm 이하인 매우 건조하고 척박한 땅이다 크게 3구역으로 나뉘는데 the Island in Sky, the Maze, the Needles 등이다 이중 the Island in the Sky 메사 지역을 완람했다
1. 메사 아치(Mesa Arch)
유타주 캐년랜즈 국립공원(Canyonlands National Park)에 위치한 pothole 아치로 윈도7의 배경화면이기도 했다 일출 장면을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인기스팟으로 유명하다
메사 아치의 일출을 보기위해 5시 50분 숙소를 나선다 유타 타임으로 일출시각이 7시 15분인데 차량 이동 시간, 하이킹 시간을 고려할 때 서둘러야 했기에 조식은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이번 여행 중 샌드위치 조식을 총 세 번 지참했지만 한번도 먹지 않고 모두 trash can속으로 들어갔다
주차장에서 메사 아치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남짓 거리이다
여명의 빛으로 붉게 물드는 메사 아치 붉은 색이 어쩜 이토록 맑고 찬란하게 아름다운 걸까....
앞 좋은 자리는 사진작가들이 벌써 진을 치고 있다 한발 늦었기에 어찌 카메라만이라도 들이밀 틈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려야 헀다
메사 아치의 상부 모습, 메사 아치 앞쪽은 바로 150 m의 직벽 벼랑이다
메사 아치 전면의 개년랜즈, 사진에 대해서아는 바가 별로 없으니 이런 역광에서는 어떻게 찍어야할지 몰라 허둥대기만 했다
적당히 찍었으면 자리를 뺄 만도 하건만 틈을 주지 않는다 하기야 여기까지 오는 길이 모두들 만만치 않았을 테니 본전이라도 뽑아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위치적으로 조금도 과장이 아닌 진정한 천길낭떠러지 바로 위에 걸처져있다는 점이 메사 아치를 더 극적인 일출의 명소가 되게하는 요인이 아닐까....
2. Grand View Point Overlook
해발 1,800 m 높이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하늘에 떠 있는 섬(Island in the sky)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듯하다 공룡 발자국처럼 움푹 팬 지형이 장관이다
< gps 트랙 >
Grand View Point trail 왕복 1.6 km, 1시간 40분
Grand View Point Trail
트레일 표시는 사각형의 돌을 쌓아 만든 케른(Cairn) 이다
콜로라도강으 침식 부위
흔히 공룡 발자국 형상이라고 한다
지금 쓰고 있는 모자를 그랜드캐년의 브라이트엔젤 트레일을 걷던 날 브라이트엔젤 롯지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기념품샆에서 48달러를 주고 샀었다 오전에 이렇게 잘 쓰고 다녔는데 오후 아치스국립공원을 둘러보던 중 갑자기 일어난 일진광풍에 어찌 손도 써보지 못하고 두 눈 멀쩡히 뜨고 날려버렸다
빛내림 현상이 아니라 아침시각의 역광을 처리하지 못해서 이다
그린강의 침식지역이다 이렇듯 캐년이 한 개가 아니고 여러 개이기에 복수형의 캐년랜즈(Canyonlands)이다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도 넓어지는 느낌이다 밴댕이 소갈딱지 의 일시적 기분일망정............
< Junction Butte >
Grand View Point에 서면 Junction BUtte가 바라보이는데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의 합류점은 이 뷰트 뒷쪽이다
< Grand View Point >
악어 입 모양이라고 해서 찍었는데 암만 봐도 아닌 것 같다..
그린강 지역
가이드 Wesley Stone, 키가 198 cm 로 라베가스에 거주한다
콜로라도강 지역
작가 Edward Abbey는 캐년랜즈를 이렇게 묘사했다 " the most weird, wonderful, magical place in the world-there is nothing else like it anywhere" 정말 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멋지고 신비로운 풍경이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수백 미터 저아래로 하얀 선이 그어진 것처럼 보인다 화이트 림 로드(White Rim Road)로 오프 로드 마니아 사이에서는 `죽기 전에 완주해보고 싶은 도로`로 완주하려면 2박 3일이 소용되는 비포장 도로이다
모압이 outdoor activity의 천국이라고 했다 저런 길을 따라 짚차, 바이크를 타고 이동하고 콜로라도강, 그린강에서 래프팅을 하고 하이킹을 하는 등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한두 달도 어림없을 것이다 고작 반나절을 머물다 가는 마당에 캐년랜즈를 봤다고 말이나 할 수 있을까....
3. Green River Overlook
콜로라도강의 지류인 그린강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유유히 흘러가는 녹색 강물과 붉은 빛의 침식 지형이 대조를 이루며 미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그린강의 강물이 정말 녹색이다
중식을 위해 모압으로 다시 이동한다
식당 Zax에서 화덕 피자 뷔페
4. Dead Horse Point Overlook
19세기 카우보이들이 야생마를 잡아 이곳에 가두어두고 길들였다고 한다 길들인 좋은 말은 팔고 좋지 않은 말은 그냥 두고 떠났는데 사막의 무더위에 노출된 말들이 천연적 우리의 지형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죽었다고 하여 Dead Horse Point로 부르게 되었다
600 m 아래로 콜로라도 강물이 흐른다
< Gooseneck >
콜로라도 강물이 휘감아 돌아나가는 모양이 거위의 목처럼 생겼다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1년)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 Potash 염전 >
potash는 potassium chloride이다 지하에서 퍼올린 물을 건조시켜 소금을 만드는 사막 한가운데의 염전이다 이곳이 과거 바다였기에 지하에 potash가 묻혀있는데 구멍을 뚫어 물어 넣어 이들을 녹인 후 퍼올려 말리면 소금이 된다 푸른 색을 띄는 이유는 증발을 촉진시키기 위해 넣은 물질 때문이며 비료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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