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 걸었던 길, 내가 보았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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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 |
작성일 | 2017.08.21 |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엉거츠산 트레킹, 체체궁, 후르흐레 계곡 트레킹, 그리고 흡수골 햐사산 트레킹. 삼일간의 트레킹에 대한 걱정으로 떠나기 전부터 많이 긴장을 했다. 끝까지 낙오하지 않고 걸어내는 것이 내 목표였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걸었던 거리는 아마 35km 정도이지만 고도가 있는 곳이고, 때로는 경사가 가파르기도 해서 후미에서 쩔쩔매며 걸었다. 그러나 울창한 숲과 초원, 야생화, 호수를 끼고 크고 넓은 하늘에 떠있는 아름다운 구름을 보면서 걷는 길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해야겠다. 6박 7일간 같이 여행을 한 18명의 멤버들은 모두 서로 응원하고 배려하며 예의 있게 자신들의 길을 즐기며 걸었고 특히 혜초여행사의 김병구 이사님은 늘 뒤에 쳐지는 나를 배려해서 멀리 떨어져 소리없이 걸으시며 쉴 때마다 여행은 천천히 자기 페이스대로 많이 보며 걷는 것이라고 격려해주셔서 팀원들에게 미안해 하는 나를 배려해 주셨다. 혜초의 명성은 들었지만 처음으로 겪어보니, 꼼꼼한 스케줄관리와 각각의 멤버들에 대한 배려, 울란바타르에서 편리하고 고급진 호텔, 안락하고 깨끗한 흡수골 호수가에 있는 게르 선택. 무엇보다 매끼 식사를 모든 사람들 입맛에 맞도록 메뉴를 잘 선택해 주시는 점이 더욱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게르에 같이 묵었던 4명의 멤버들과 흡수골에 입수했을 때 그 차고 부드러운 물의 느낌을 잊을 수 있을까? 마지막날 밤 호수가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이태리에서 온 여행객들과의 노래 배틀~~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벌써 부터 설레인다. 여행은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혜초와 함께 다음 여행지에서 또 새로워 지고 더 깊어지기를 고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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