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혜초 카트만두 통신⑩]행복한 트레킹을 위한 히말라야 여행자 수칙 |
---|---|
작성자 | 김*홍 |
작성일 | 2011.11.23 |
[혜초 카트만두 통신⑩]행복한 트레킹을 위한 히말라야 여행자 수칙
여행은 설레임이 있습니다. 낯선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는 일은 설레이고 행복한 일입니다 여행은 짧지만 감동의 순간입니다. 문화적인 충격이 클수록 감동의 깊이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기는 순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합니다. 여행의 기준을 자신에 맞추다 보면 항시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히말라야 오지 마을을 지납니다. 사람과 자연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어느 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할 때 입니다. 중년의 일본인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롯지 난로에 의지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트레킹중에 만나는 순수한 아이들에게 문명의 것들(쵸코릿.사탕. 과자.볼펜...)을 건네야 하는지에 대해서였습니다. 상황에 따른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사람들을 너무 측은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물질의 행복보다 마음이약한 병이 더욱 크게다가 옵니다. 그 병을 치유하고자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히말라야를 꿈꾸는 트레커를 위한 몇가지를 제안해 봅니다. 1. 네팔 단체트레킹 팀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국적의 트레커를 만납니다. 한국분들이 단연 눈에 뜁니다. 고어택스 아웃도어 브랜드로 완벽무장을 합니다. 산에서는 각자 대단한 분들입니다. 자신의 개성을 표출합니다. 단체여행에서는 함께하는 분들의 여행이 소중합니다. 모두가 어렵게 여행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마음속에 사연 하나씩은 갖고 오십니다. 만년 설산을 보며 꿈을 꿉니다. 소중한 여행이 행복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다른 분들에대한 배려가 있어야겠습니다. 2. 사진찍을때는 동의를 구하고 이쁘게 담아 주세요^^ 우리에게는 여행이지만 히말라야 사람들에게는 생활의 장소입니다. 산에사는 사람들. 마을을 그대로 지켜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DSLR 이 대세죠? 사진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행중의 매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합니다. NGO(내셔설지오그래픽) 사진작가라로 되어 오지의 얼굴을 담는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언제고 다시 올지 모를 아쉬움 때문일까요? 사람을 마음에두어 찍어야할 때 그들에게 예의를 갖추었으면 합니다. 오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선진국을 여행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면 마다 할 사람없습니다. 아직은 세상의 문명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3. 아이들의 순수를 지켜주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미소를 만납니다. 외국인에대한 신기함이 있어 종종따라 다니며 무언가를 요구합니다.영국사람들이 네팔을 찾아 볼펜을 나눠주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이 돈을 주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정이 많으시죠? 아이들에게 산행간식으로 가져온 쵸코릿.사탕등 먹을 것을 줍니다. 생전 씻지않은 얼굴 코흘리게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언젠가 네팔 관광청에서 여행자를 위한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네팔을 사랑하시는 외국의 트레커들에게... 히말라야 아이들의 순수를 지켜주세요. 산에서 사는 아이들을 위한 병원시설이 부족합니다. 외부의 음식들을 접할 경우 치과 의료혜택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지마시기 바랍니다.’ 제일 좋은 여행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여행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좋지 않으시다구요!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조금이라도 베풀고 나눔의 위안을 받고 싶으실겁니다. 아이들이 동요하지 않게 혼자 있을 때 마음의 나눔을 주는건 어떨까요? 4. 히말라야 점. 선. 면의 여행입니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반 통계를 보면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정상 등정을 합니다. 심한 고산병 위험에도 불구하고 올라갑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5,550M 칼라파타르 봉까지 오르는 일정입니다. 트레커 대부분 고상증세에 노출됩니다. 육체적인 고통을 이겨내며 정점의 여행을 즐깁니다. 사람들과의 만남.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일도 중요합니다. 여행의 과정이 중요합니다. 매 순간 호흡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여행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부딪는 즐거움. 조금은 불편을 감수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슴 따뜻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스텝들의 역량과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안전한 여행이 제일 중요합니다. 산에서는 기상의 변화나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됩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할 여행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안전한 트레킹을 위해 함께하는 스텝들(가이드.셀파.포터)이 있습니다. 서비스만을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함께 줄을 묶고 산을 오르는 파트너입니다. 서로에대한 배려와 존중. 행복한 여행의 시작입니다. 6. 히말라야 예찬 - 히말라야 소리를 듣습니다. 네팔트레킹의 묘미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동물입니다. 무거운 짐을 나르는 포터들의 땀방울에 뭉클한 감동을 느낍니다. 쿰부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며 만나는 야크의 눈망울은 어떠한가요? 덩치는 산만한 것들이 몰이꾼들의 한마디 외침에 놀라서 도망갑니다. 주인이 지나는 사람과 담소라도 나누면 그대로 멈춥니다. 다른 사람들이 억지로 갈 길을 재촉해도 꿈쩍 않고 뒤를 흘끔거리며 기다립니다. 잠시 멈춰진 시간 속에서 자신을 돌아봅니다.히말라야의 고요함이 있습니다. 오지일수록 소리는 더욱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만년 설산의 빙하가 녹아내려 흐르는 강물소리와 웃음소리가 정겹습니다. 네팔사람들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합니다.자연의 이치에 순응합니다. 문명의 변화보다 서로의 인간애를 소중히 여깁니다. 적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적을 두고 지내고 있을까요? 그들을 느끼며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Clean mountain . Clean mind. Happy Trav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