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히말라야 바람의 노래 이야기 _ 장사익님 공연 성황리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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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홍 |
작성일 | 2012.02.15 |
영혼의 노래를 감동으로 승화시키는 장. 사. 익 선생님의 히말라야 공연이었습니다. .
2월6일~2월10일 4박5일간 카트만두와 포카라일원에서 투어는 우천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일정이 변경되엇습니다. 건기시즌인 네팔에 여름 장마비처럼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안나푸르나 산군의 조망이 아름다운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간 날씨가 참 좋았는데...... 아쉬움은 컸지만 포카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감동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아마도 종일 내린 비는 안나푸르나에서 등반 중 운명을 달리한 박영석 산악인의 반가움의 눈물이 아니었나 합니다. 박영석 대장은 등반 한달 전 장사익 선생님을 뵙고 등반에 나섰다고 합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었습니다. 1부는 네팔 전통 음악 공연팀의 춤과 노래가 있었고 2부는 장사익 선생님의 주옥같은 노래 Live 공연이었습니다. 음향 장비 시스템이 열악한 가운데 선생님께선 스피커 없이 육성으로 혼신의 노래를 들려 주셨습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감동의 전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찬 비바람도 선생님의 노래에 감동을 받았는지 - 황혼길 - 을 들려주실 때 비가 멈추고 산등성이의 구름에 넘어가는 멋진 해질 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공연내내 눈시울을 적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다음날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대한 아쉬움으로 이른 새벽 모든 분들이 일출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안나푸르나 산군을 배경으로 공연이 되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마음속에 하얀 설산의 순수를 느끼며 하산을 합니다. 선생님께선 몸살이 나셨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으셨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장사익님의 노래를 들어야 겠습니다. 아직도 울리고 있는 여운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황혼길 서정주 시 / 장사익 엮음 새우마냥 허리 오구리고 누엿누엿 저무는 황혼을 언덕넘어 딸네집에 가듯이 나도 인제는 잠이나 들까 굽이굽이 등굽은 근심의 언덕 넘어 골골이 뻗히는 시름의 잔주름뿐 저승에 갈 노자도 내겐 없느니 소태같이 쓴 가문날들을 역구 풀 밑 대어 오던 내 사랑의 보 또랑풀 인제는 제대로 흘러라 내버려두고 으스스히 깔리는 머언 산 그리매 홑이불처럼 말아서 덥고 엣비슥히 바기어 누어 나도 인제는 잠이나 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