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2 안나푸르나 트레킹 실황보고 # 2 (2012.10.19~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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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 |
작성일 | 2012.11.19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네팔 담당 김금영 사원입니다. 2012년 10월 19일 네팔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인솔을 다녀왔습니다.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내년 네팔 트레킹을 준비하시는 고객님들을 위해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어느나라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비슷하네요...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저나이에 컴퓨터를 붙잡고 있겠지만 네팔의 아이들은 산과 함께 살고 배우며 나름의 재밋거리를 찾아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내기 게임인 듯한데 제가 어렸을 때 즐겨 했던 공기놀이가 생각납니다. 동네에서 공기 좀 할줄 안다는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시간을 보내던 어린시절이 그립습니다. 지나갈 때마다 조그만 목소리로 Namaste!!하며 인사를 건네던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학교가 적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순수한 모습들을 찾으실 수 있으십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초코렛이나 사탕을 건네지만, 조심하세요!!! 네팔을 찾는 트레커들이 아이들에게 단것을 너무 많이 주어서 충치가 있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네요,, 치료시설이 마땅치 않은 네팔에서 어린나이에 충치가 생긴다면 곤란하겠죠??? 사탕을 주실 때는 적당히 건네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입니다. 10월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눈이 보입니다. 전날에 내린 눈이 8cm정도 쌓여서 길이 미끄러웠습니다. 기온은 춥지 않을 정도였지만 군데군데 얼어붙은 곳이 있어서 산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출발전에 아이젠과 스패츠는 필수사항이 아니라고 공지가 나갔지만 내년 10월에 안나푸르나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님들이라면 아이젠과 스패츠는 필히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무겁더라도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겠죠?? 날씨가 갑작스레 변하는 고산지역 트레킹에서는 언제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 남봉입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멀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가 보입니다. 들뜬 마음에 서둘러 가고싶지만 절대 서두르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 4000m가 넘는 곳을 오르는 것이기에 고소의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항상 인솔가이드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너무 빠르게 산행을 하시면 안됩니다. 시간은 넉넉한데 빨리 오르다가 즐거운 트레킹을 망치기엔 주변 경관의 웅장함이 너무 아쉽습니다. 언제다시 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요..^^; 오후가 되어서 이 구간을 지나게 되면 날씨도 흐려지기 때문에 주변 산군을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두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있는 추모비입니다. 앞의 글에 故박영석 대장,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추모비는 보셨죠?? 이곳 안나푸르나에는 한국의 등반가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등반가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정상을 도전했던 수많은 등반가, Sherpa 분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느꼈던 성취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사뭇 저자리에 서니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한채 연신 뒤를 돌아보며 다음을 기약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같이 가셨던 손님들께서도 네팔에 푹~ 빠지셨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ㅎ 이상 제가 준비한 정보는 여기까지 입니다. 부족한 글쏨씨를 읽어 주시느라 고생한 고객님들께 감사함을 표하며 다음에 올라올 풍요의 여신(Annapurna) 3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금영 사원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