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혜초히말라얀롯지입니다(30) - 오늘은 네팔 선거일 입니다 |
---|---|
작성자 | 양*영 |
작성일 | 2013.11.19 |
나마스테 !!
혜초히말라얀롯지입니다. 오늘은 이곳 네팔에 국회의원을뽑는 선거일 입니다. 이곳 네팔은 당이 약 130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인구 약 3,000만에 당이 약 130개 라고 하니 ....... 투표하는 사람들이 후보자 확인하는것도 그렇고 기표할때 헷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표일 답게 오늘은 공식적인 휴일 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차량의 통행은 일체 보이질 않고 다들 투표를 하기위해 투표소로 향합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약 1년여가 지났지만 이렇게 차분한 날은 처음 맞이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차량이 다니질 않으니 빵빵 거리는 자동차 소리와 오토바이소리, 경운기소리가 일체 들리질 않습니다 마치 산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입니다. 이곳의 정치 주세력은 마오이스트 당입니다. 하지만 마오이스트 당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어 2개의 당으로 갈라졌습니다. 한개의 당은 이번 선거를 지지하는 입장이고 또 나머지 한개의 마오당은 이번 선거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지난 10여일 동안 이번선거를 반대하는 마오당의 주동으로 번다가 계속 됐었습니다. 이곳 네팔에 한두번 와 보신분들은 이 번다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 보셨을것 같습니다. 일종의 총 파업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차량및 업소를 제외한 거의 모든 상점들은 문을 닫고 택시 버스등도 차량을 제안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정도 하면 끝이 나는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거의 10일 동안 계속 됐습니다. 물론 학교도 휴업을 합니다. 사실 이곳에 가족들과 생활을 하면서 번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깊이 생각을 해본적이 없지만 이번 선거로 인한 번다를 지켜 보면서 이곳 네팔 발전을 가로막는 중요 요인중의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특히 학교가 왜 휴업을 하는지....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무려 40일째 방학아닌 방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샤인과 띠하르 축제로 약 30일간 방학을 했고 축제가 끝나고 3일동안 학교에 가고 다시 번다로 인해 10일간 휴업을 했습니다. 아이들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정말 학교 다닐맛 난다고 합니다. 이번 선거 기간동안 많은 후보자들이 나름대로 공약을 얘기 하며 집회를 여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제가 아직 네팔말이 서툴러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공약한 내용들이 잘 지켜져서 이곳 네팔이 절대 빈국에서 벗어나는 토대가 만들어 지기를 이방인인 저도 기원해 봅니다. 전기 사정이 원활해 져서 공장이 생기고 그로인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어 외국으로만 나갈려고 하는 이곳 네팔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기를....... 이렇게 세상일들이 어수선 해도 변하지 않느것은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가 주는 설산의 위엄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욱 맑게 보이는 하루인것 같습니다 지사장 양기영 배상 1.선거일을맞아 한산한 여행자거리 입니다 2.선거후보자들을 소개하는 포스터 입니다 3.우리나라로치면 선거 당 사무소 모습입니다 4.주민들이 투표하기위해 투표소앞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