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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히말라얀롯지입니다(43) - 새마을 운동 in 포카라
작성자 양*영
작성일 2014.03.04
나마스테!!

이제 본격적으로 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3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모든 혜초 가족 여러분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요.

잘 아시겠지만 지난 11월 이곳에서는 헌법이 만들어 졌고 새로운 나라 일꾼을 뽑는 선거도 있었습니다. 기존의 집권 세력이었던 마오이스트들이 물러나고 국민의회당이 새로이 집권하며 많은 네팔인들이 새로운 네팔을 기대하며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것 같습니다. 이방인인 저로서는 아직 변화하는것들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도로를 넓히는 공사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여행자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빨리 진행되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기존의 번지가 풀풀 날리며 비가 오면 신발이 쑥쑥 빠지던 흙길들이 새롭게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옛날의 새마을 운동을 보듯합니다. 일단 마을길이 넓어 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곳은 힌두력 상으로 2070년 12월로 접어들었습니다. 매년 4월15일 경이 이곳 힌두력상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날이며 이곳 말로 "로사르(RHOSAR)" 라고 합니다. 최근 이곳 정부 발표를 보면 새해부터는 페스티발및 휴일을 대폭 축소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120~130일 정도 되었던 휴일을 대폭 줄여 새해에는 102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 "신의나라, 축제의나라" 라는 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많은 페스티벌과 휴일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 분명 이곳 네팔도 정권의 교체와 함께 변화와 발전의 길로 접어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계적인 절대 빈국인 네팔, 변화와 발전은 어쩌면 이곳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아직까지는 순순한 이곳 사람들의 정서와 인심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지사장 양기영 배상

동네의 흙 길들이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