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에서 모은 소중한 정성을 네팔에 직접 전달하고 왔습니다._석채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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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혜* |
작성일 | 2015.05.20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대표이사 석채언입니다.
이제 막 네팔에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을 전달하고 네팔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네팔이 현재 어떠한 상황인지 직접 보고 돌아왔습니다. 아직까지 네팔 동부에서는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지만 제가 머무는 카트만두에서는 지진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지난 5월 15일에 한국에서 출발하여 많은 이들과 미팅을 가졌고, 그동안 한국 사람들과 산행과 등반을 함께해 왔던 네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은 포터들을 제외한 셀파, 가이드, 쿡, 키친보이, 사무실 직원 그리고 청소원 등 모두 60명 정도인데 이미 고향에 갔거나 카트만두에 없는 이들을 제외하고 20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정상에 도달하려는 목표 하나로 산에 오르듯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며 그 노력에 동참하고자 한국 동료들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제가 직접 온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뜻을 같이해주신 분들과 혜초의 전 직원, 페이스북 캠페인을 통한 응원 그리고 혜초여행사의 소중한 고객분들이 따뜻한 성원과 함께 모금한 위로금을 혜초를 이용했던 많은 고객들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먼저 걱정하였던 산악스탭들에게 직급의 높고 낮음이 없이 동일한 금액을 담아 정중히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그 실천으로 인해 다시 지진이 발생한다 해도 두려움은 없을 것이며 비록 멀리 있지만 네팔인들의 따뜻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혜초 고객들을 비롯하여 히말라야를 사랑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네팔을 돕기 위해 응원하고 있는 만큼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당부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저와 함께 산을 오른 이들의 청춘, 이에 고마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어 아무 말 없이 손을 꼭 잡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혜초와 뜻을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네팔 현지에 찾아가 보고 느꼈던 부분은 대표이사 이야기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멀리서 모은 소중한 정성을 네팔 현지에 직접 찾아가 전달하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