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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팔 지진 4일차 - 혜초히말라얀롯지입니다.
작성자 양*영
작성일 2015.04.28
나마스테!!

포카라 지사장입니다.

네팔에 지진이 발생한지 4일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이곳을 다녀 가신 많이 분들이 저와 저희 가족 그리고 혜초히말라얀롯지의 안부를 묻는 전화, 카톡,메일등을 보내주고 계시는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덕분으로 저와 저희 가족, 카투만두지사 그리고 여러분들과 트레킹을 같이 했던 가이드, 포터 모두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거리상으로 보면 오히려 포카라에서 더욱 가까운데 정작 피해는 카투만두쪽이 훨씬 크게 발생을 했습니다. 현재 포카라는 평상시와 크게 다름 없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저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난 25일 토요일 카투만두에서 차량 편으로 포카라로 이동 중 이었으며 지진이 발생한 시각 리버사이드 리조트 라느 곳에서 점심식사를 막 마치고 다시 포카라로 이동을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강가쪽에 있던 토사가 무너지고 먼지가 피어 올랐고 저는 교통사고가 발생 한줄로 알고 그냥 차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버스 안내원이 제게 와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얘기했고 차량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것 같아 차 밖으로 나가 30분정도 기다리다 차가 출발 한다고 하여 다시 차에 오른는 순간 여진이 발생했고 차량이 흔들리자 다시 승객 전원이 차 밖으로 나가 대피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몇번 경험 했던 약진이 지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약 30분 정도가 지난 후 버스는 포카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출발 약 20분 후부터 저의 집사람으로 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그때서야 이번지진이 그냥 지나가는 약진이 아닌것을 직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서울 본사와 트레킹 올라가있던 가이드 들에게 전화를 시도 했지만 달리는 차안 이었고 통신 사정이 원할지 않아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저의 집사람 과는 연락이 되어 피해가 없음을 확인하여 안심은 되었지만 트레킹 올라가계신 분들과 연락이 되지않아 정말 입술이 바짝 마를 정도로 긴장이 되었습니다. 평소보다 약 한시간 정도 늦은 오후 4시쯤 포카라에 도착하였데 그때까지도 카투만두지사와 트레킹 가이드와 연락이 되지 않았고 오후 7시가 되어서야 가이드와 카투만두 지시장과 연락이되어 모두 무사함을 확인하였고 그때서야 긴장감이 풀어 지면서 다리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트레킹 가셨던 열두분과 신혼여행 오셨던 두분 모두 포카라에 무사히 도착하셔서 저희 롯지에서 식사하시고 무사히 카투만두로 이동하신후 귀국길에 오르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3일이 전부 아찔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곳 네팔의 지진은 처음 보도 될때는 람중 지역이 진원지로 보도 되었으나 현재는 그와 인접한 고르카 지역으로 발표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시각 오전 11시 45분 이곳 발표로는 사망자가 4,5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계속해서 지원 대책들이 발표되고 있고 구호물자들이 도착하고 있지만 카투만두 공항의 열악한 시설과 차량 인력등의 부족으로 인해 구호 물자들이 전달되지 않고 있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포카라 공항에도 인도에서 도착한 구호 물자를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상황들은 계속해서 확인되는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걱정해 주시고 염려해 주시는 모든 혜초 가족분들과 모든 혜초 고객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혜초 히말라얀롯지

지사장 양기영 배상

오늘 인도에서 포카라 공항에 도착한 물자들을 군인들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리되는대로 고르카 지역으로 전달 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