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누리세요.
새해를 시작할 때
작년이라는 시간을 딛고 선다는 의미에서
지난 시간이 참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작년 11월 4일 함께 하셨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기에
새해에도 사랑하시길 바라며 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배경음악으로 제가 직접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불러 드렸느데요.
많이 서툴게 느껴지실 것이지만
작년 촘롱 오르막길 앞에서 불러 드렸을 때처럼 불러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올 한해도 행복하세요.
2016년 11월 안나푸르나에서 from NamHyeongYoon on Vimeo.
<오르막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사랑해요 저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