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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ilkroad 기행문-3(西安2)
작성일 2009.05.15
작성자 김*균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실크로드


서안하면 빼놓을수 없는 秦始皇陵으로 간다.

한국인도 많지만 유럽 각국에서 휴가차 온 관광객도 많다. 호텔 아침식사때 만난 젊은 부부는 덴마크에서 신혼여행차 홍콩을 들러서 왔단다.이태리 관광객들도 많은데,옛날 로마의 선조들의 선망의 대상이든 실크의 원산지요,그 유통경로를 선조들이 와보지 못한것을 후손들이 그 소원을 풀어주려는 것 처름..진시황릉은 내부는 아직 발굴되지 않아 볼수없지만,외부는 보통 생각하는 능이 아니고,하나의 동산이다.높이가 76미터에 지름이 515미터로써 그 옛날 70만명이 동원되어 조성되었다고 한다.

내부를 볼수 없으니 계단으로 능의 정상까지 올라 갔다 오는 정도다.?싱그운지 입구 광장에서는 음악에 맞춰 민속춤 공연으로 관광객을 위로한는 모양이다.옆 숲속에 크다란 진시황제와 그가 타든 마차 조각이 서 있기에 틈을 타서 스케치..

사마천(BC 145~85)은 史記에서'황릉을 짓기위해,전국에서 70여만명이 동원되었으며,靑銅바닥을 깔고그 위에 관을 안치하고,궁전,누각,집무실의 모형을 만들고 그릇과 석재등 희귀한 물건들로 묘지를 채웟다. 그리고 침입자가 나타나면 쇠뇌가 자동으로 발사되도록 장치를 하였으며,양자강,황하강 모양을 만들어 수은을 채워서 기계적으로 순환되도록 만들었고,천장에는 반짝이는 진주를 박아 천체를 표현했고,고래기름 연료로 영원히 탈수있는 등불을 설치했다'

실제로 발굴 토양에서 많은 수은이 검출되었다고한다.그러나 70만명중 살아 나간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진시황제는 천하를 통일한 후 460명의 儒學者를 생매장하고 焚書坑儒를 했을 뿐 아니라 운하와 도로망을 정비하여 도로로 유명한 로마보다도 방대한 도로를 형성했을 뿐 아니라 흉노족 방어를 위해 쌓은 萬里長城은 익히 아는 것이다.

죽음과 거세 가운데 택일하라는 왕의 미움을 사고 史記를 완성하기 위해 거세를 선택한 司馬遷은 진시황제를 혹독하게 표현하고 있다.'진시왕은 말코에 실눈일 뿐 아니라 새가슴이었고,호랑이와 늑대의 심장을 갖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힘의 우위를 느끼면 잔인하게 모든이들을 잡아 먹는다.'다시 버스를 타고 2킬로 떨어져 있는 병마용 박물관으로 간다.매표소에서 박물관까지 거리가 멀어 돈을 내고 열차모양의 차를 타고 간다.1,2,3호 전시실이 있는데 하나가 큰 체육관 만하다.옛날 왕이 죽으면 노비들을 殉葬했으나 도용으로 대체한 것이라고...陶俑의 발견은 1974년 한 노인이 집의 우물을 파다가 발견한 것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노인이 모택동에게 불려가서 금일봉을 받고 일약 유명해졌다고.

지금도 관광객에게 싸인해주고 돈을 벌고있다고 하니 요즘음 로또 복권 탄셈이다.도용이 발견된 우물 판 자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운좋게도 도용의 맨 선봉 자리다.조금만 앞을 파서도 발견 못했을 것을 운이 좋았든 것은 우리 판문점의 제3땅굴 발견 에피소드와 흡사하다.

1호갱에는 陶俑과 陶馬가 6,000 여구가 있는데,앞3열은 보병선봉이고,다음 9열은 보병과 전차의 本陣이고 좌우 후열 각 1열씩 兩翼과 後翼으로 구성된 황제근위 군단을 실물대로 재현하고 있다.전차,말, 용 모두 실제 형상,실물크기로 만들었고 살아있는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병사들의 신장이 평균 1미터 80센티로 거구들이었고,원래는 채색되어 있엇으나 지금은 청회색으로 바뀐 것이 아쉬울 뿐이다.뒷쪽에는 조각들을 맞추어서 원상을 회복하는 작업중인데,머리,팔,다리를 붙이는 外科病院 수술실이다.진시황릉하고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나,보통은 능안에 부장하는데 의문이 있어 안내원에게 물으니 원래는 황릉 주위에 네모난 성곽이 있고 병사들은 성곽 외부에 외적을 막기위해 포진 해 있으니 능에서는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성곽 동쪽에만 있는데,그 당시 주로 동쪽에서 쳐들어 온 모양이다.

진시황능의 산과 길 주변에도 석류나무가 많다. 이는 장건장군이 안식국(페르시아)에 갔다가 가져 온것으로,실크로드를 통해 비단,화약,한지가 유럽으로 수출되고 대신 불교와 석류,포도등 과실나무가 중국으로 수입되었기 때문이다.(포도는 카슈가르에서 설명)

다음 행선지인 蘭州로 가기위해 서안 공항으로 간다.2003년도에 신축한 공항이라 인천공항 처럼 현대식 감각으로 설계되어 중국의 경제성장력을 실감케한다.이곳 주유소를 加油站이라고 하는데,공항 한가장자리에 ' 手機加油站'이라고 쓰여있는데 뭔가 했드니 핸드폰 충전소다. 핸드폰도 기름주입이라...재미있는 번역이다.

오늘 첫날 中國 歷史를 접하면서 당시는 폭군이었는지 모르지만, 못난 후손들 먹여 살리기 위해 長期的인 觀光資源 投資를 한 ,진시황제의 2,000년 뒤를 내다 보는 혜안이 부럽기만 하다.우리는 2000년 뒤,아니 100년 뒤에라도 후손에게 무엇을 남기려는지, 앞은 안보고 뒤만 돌아보는 우리의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계속)

참고자료:1.문명대교수의 중국 실크로드 기행 2.바우만의 실크로드 견문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