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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벳] 9/7~9/15 티벳 청장열차 9일
작성자 권*혜
작성일 2019.10.07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문화역사탐방 1사업부 권지혜사원입니다.

저는 추석연휴가 껴있던 9/7~9/15 티벳 청장열차로 인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보며 저와 혜초의 발자취를 따라가볼까요?

 

 

 

 


*1일차*

출발일이었던 9월 7일은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강한 영향을 줬던 날입니다.

비행시간이 다가올 때까지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예상시간보다는 약간 늦게 출발했지만, 서안까지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9월 초 서안의 날씨는 매우 뜨겁고 따가웠습니다. 선크림이나 얇은 긴 소매 옷이 필수입니다.

 

 

한나라의 한경제와 황후가 합장된 능원인 한양릉입니다. 어두운 내부 통로의 유리바닥을 통해 무덤 내부와 부장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사람 토용부터 다양한 동물 토용까지 다양한 부장품을 살펴봅니다.

 

티벳으로 가기 전,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서 일찍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호텔은 서안 공항과 연결되어 있는 호텔이어서, 2일차 오전에 있을 비행에 대한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2일차*

아침일찍 라싸로 향하는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티벳에 거의 다 도착할 때 쯤에는, 구름의 바로 아래에 황량한 티벳의 산이 보입니다.

손에 잡힐 듯 다가온 황량함을 바라보며 티벳에 도착했음을 실감합니다.

 

 

라싸 공항에 도착해서는 티벳 여행 허가서가 필수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허가서를 항시 소지해야 합니다.

라싸 공항에서 허가서에 적힌 대로 줄을 서고, 공안이 한명씩 확인을 한 후에 공항 외부로 나갈 수 있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와서 티벳의 한 민가로 향합니다.

 

 

티벳인의 가옥을 둘러보고, 수유차와 짬바 등 식문화를 체험합니다.

티벳민가 체험은 혜초에만 있는 프로그램으로, 티벳사람들의 실생활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달라이 라마의 여름 궁전 노블링카로 이동합니다.

 

 

노블링카는 '보석정원' 이라는 뜻으로, 역대 달라이라마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알록달록 피어있는 꽃들과 아담한 연못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곳이 여름궁전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응접실과 침실. 명상실 등을 둘러보며 곳곳에 남아있는 달라이 라마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노블링카를 둘러본 후 호텔로 이동하여 고산지역 적응을 위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저녁식사를 한 이후, 달라이라마의 겨울궁전인 포탈라궁으로 향합니다.

 

 

 

멀리서 보아도 웅장한 포탈라궁입니다. 짙은 밤하늘과 하얗고 붉은 포탈라궁이 대비를 이루어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

 

 


*3일차*

3일차에는 라싸 시내의 주요 관광지인 포탈라궁, 죠캉사원과 바코르광장, 세라사원을 돌아봅니다.

3일차는 포탈라궁 입장시간에 따라 일정의 순서가 바뀝니다.

9/7 티벳 청장열차 팀은 포탈라궁 입장시간이 11시로 배정되어서, 오전에 포탈라궁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2일차 밤에 보았던 포탈라궁은 멀리서 보아 웅장함이 느껴졌다면, 3일차의 포탈라궁은 가까이에서 올려다보니 웅장함을 넘어서 경외롭기까지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백궁을 거쳐 홍궁까지 계단을 오르며 이동하고, 그 높이는 약 13층 가량입니다.

아쉽게도 백궁은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안되어 관람이 불가하고, 우리는 종교행사를 주재했던 홍궁을 관람합니다.

 

 

13층 가량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홍궁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차양막이 홍궁의 입구이며, 입장시간에 맞춰 이 곳에 도착해야 합니다.

 

포탈라궁 내부 관람시간은 50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내부 촬영은 불가합니다.

궁의 내부에는 역대 달라이 라마의 무덤, 영탑 등 다양한 불탑과 불상, 벽화로 가득합니다.

 

 

 

포탈라궁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라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을 보면 달라이 라마가 포탈라궁 옥상에서 라싸 시내를 내려다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라싸시내를 함께 보고 있으니,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습니다.

 

 

 

많은 계단을 걸어 포탈라궁에 다녀오니 금새 허기가 집니다. 점심 식사 장소가 있는 바코르 광장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바코르 광장에 있는 다양한 상점들을 구경합니다. 민가와는 다른 양식의 건물이 눈에 보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죠캉사원으로 이동합니다.

죠캉사원은 바코르 광장 내부에 위치합니다. 바코르 광장에는 죠캉사원으로 향하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있습니다.

 

 

죠캉사원은 티벳의 심장이라 불릴만큼 티벳사람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사원입니다.

티벳 사람들은 일생 일대에 한번은 순례를 하는데, 그 순례의 최종 종착지가 바로 이 죠캉사원입니다.

 

 

사원의 정문 앞에는 온몸을 던져 오체투지를 하는 많은 티벳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죠캉사원 역시 내부 촬영이 불가합니다. 사원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사진에 보이는 2층의 황금지붕만이 유일합니다.

새파란 하늘과 황금빛 지붕이 어우러져 멋진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제 세라사원으로 이동합니다. 세라사원은 라싸 외곽에 있어서, 라싸 시내인 죠캉사원에서부터 차량으로 약 20분 가량 이동해야합니다.

 

 

세라사원은 스님들이 깨우침을 얻기 위한 수련을 계속하는 사원입니다.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사원을 방문하면, 토론의 정원에서 스님들이 큰 목소리로 배운 것을 묻고 답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있어도 들리는 스님들의 토론 소리는 뜨거운 그들의 심장을 옅볼 수 있는 좋은 경험입니다.

 

세라사원을 마지막으로, 3일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4일차*

4일차는 라싸를 떠나 조금 멀리 이동합니다.

티벳에는 4대 성호가 있는데, 그 중 얌드록쵸 호수를 보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납니다.

 

 

얌드록쵸에 가는 길에 잠시 정차하여, 황량한 티벳 산의 골짜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계속 이동하여 얌드록쵸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또다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날씨에 따라 호수 표면의 물 색이 다르게 보이는데, 9/7 티벳 청장열차 팀은 푸른 하늘 덕분에 옥빛으로 빛나는 호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호수와 그 주변, 하늘만 색칠해 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래픽으로 그림을 그려둔 것 같았습니다.

 

얌드록쵸 호숫가에 가기 위해 조금 더 이동을 합니다.

 

 

맑은 호숫물에 비친 구름까지, 정말 아름다운 얌드록쵸 호수의 모습입니다.

 

얌드록쵸 호수를 떠나 카롤라 빙하로 이동합니다.

 

 

카롤라 빙하는 해발 5,020m의 빙하로, 당장이라도 쏟아질 듯합니다. 빙하 앞에 있는 불탑과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빙하가 얼마나 거대한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장체, 시가체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펠코르체데 사원에 도착하면, 많은 마니차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마니차는 티벳 불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도구로, 한 번 돌릴 때마다 불교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다고 여겨집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원통형의 크기부터 아주 커다란 원통형, 티벳 사람들이 손에 들고 다니며 돌리는 작은 원통형을 통틀어 모두 '마니차'라고 합니다.

 

이 마니차들을 지나가면 티벳에서 가장 큰 스투파(불탑)를 볼 수 있습니다.

 

 

15세기 네팔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았고, 내부에는 77개의 크고 작은 불당이 있습니다.

이 불탑 안에 들어갈 수 있는데, 핸드폰을 포함한 카메라 기능을 갖진 기기에 대해서 요금을 받고 있으니 유의하세요.

 

펠코르체데 사원을 보고 시가체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5일차*

라싸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발자취를 따랐다면, 시가체에서는 판첸 라마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의 뒤를 잇는 티벳 불교 제 2의 지도자로, 티벳의 타쉬룬포 사원의 수장으로 있습니다.

시가체에서는 이 타쉬룬포 사원을 방문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겹겹이 겹쳐진 사원과 건물의 모습이 참 이색적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티벳 사원으로 골목마다 소담스러운 매력이 있는 사원입니다.

 

 

타쉬룬포 사원을 밖으로 나오면, 시가체 노천시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가체 노천시장에서 마니차나 작은 기념품을 구경하는 시간을 잠시 갖고 라싸로 이동합니다.

 

 


*6일차*

4일차에 얌드록쵸 호수를 보았고, 6일차에는 또다른 티벳의 성호, 남쵸 호수를 보러 멀리 떠납니다.

 

남쵸호수 입구를 지나 라첸라 패스에 잠시 들러 바람에 펄럭이는 타르쵸를 바라봅니다.

 

 

라첸라 패스는 티벳 청장열차 일정 중 가장 높은 해발고도로, 그 높이가 약 5,132m입니다.

고도가 높은 만큼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어 고산증을 느끼기 쉬운 지역입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옷을 입는 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남쵸 호수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타르쵸 걸기 체험을 합니다.

타르쵸는 티벳 불교의 상징으로, 바람에 펄럭이는 타르쵸가 신과 인간을 연결해준다고 여겨집니다.

각자의 소망을 타르쵸에 적고 그 소망이 이뤄지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타르쵸를 걸어 봅니다.

 

타르쵸 걸기 체험을 한 이후, 남쵸 호숫가로 이동합니다.

 

 

남쵸 호수는 티벳어로 '하늘 호수'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염호입니다.

푸른 호수의 건너편에는 넨첸 탕구라 산맥이 길게 늘어져 있어, 호수와 산맥 그리고 하늘이 만들어 내는 풍광이 아주 멋들어집니다.

 

남쵸 호수를 마지막으로 다시 라싸까지 돌아온 후 휴식을 취합니다.

 

 


*7일차*

라싸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청장열차에 탑승하기 전, 천불암에 방문합니다.

 

 

천불암은 죠캉사원이나 다른 사원들과는 다르게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티벳 현지인들이 찾는 사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크고 작은 부처님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천불암이라고 불립니다.

 

수많은 티벳 사람들이 오체투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알록달록한 마니석 역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천불암을 마지막으로 티벳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라싸역에 도착하여 청장열차에 탑승합니다.

 

 

라싸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처럼 보안 검색을 마친 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칼, 맥가이버칼 등 날카로운 것은 보안 검색하는 동안 압수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청장열차는 1회의 환승이 있습니다. 티벳 고원지대를 달리는 7일차에는 열차 내부에 산소 공급 장치가 있습니다.

 

 

 

열차 내부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다양한 티벳의 자연경관을 바라봅니다.

 

 

7일차는 추석 당일이었고, 아주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일차*

청장열차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전 일찍 창 밖에 중국에서 가장 큰 청해호를 지나갑니다.

 

 

청해호를 지나서 시닝역에 도착한 후에 열차를 갈아타게 됩니다.

열차를 갈아타는 것은 어렵지 않고, 열차에서 내려 바로 맞은편 플랫폼에 있는 열차에 탑승하면 됩니다.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산소 공급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열차를 갈아탑니다.

 

 

열차는 황하를 따라 운행하기에 황하를 계속 조망할 수 있습니다.

황하를 지나면 작은 중국의 소도시들을 따라 계속 운행합니다.

 

함께 한 손님들과 식사도 하고,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서안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호텔까지 이동한 후에 열차에서의 여독을 풀며 휴식을 취합니다.

 

 


*9일차*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날은 아주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느즈막히 서안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서안 공항에 도착하여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궁전인 노블링카와 포탈라궁, 티벳의 4대 성호인 얌드록쵸와 남쵸, 거기에 티벳의 자연경관 없이는 아름다울 수 없는 청장열차까지.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티벳의 자연과 달라이 라마의 발자취로 가득한 티벳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