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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에 만나는 일본설산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7.06.08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사원입니다.

 

이번에 일본 "다테야마"를 다녀왔습니다.

다테야마 트레킹은 먼저 설산트레킹과 종주트레킹으로 나뉘어집니다.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늦은 봄에도 눈이 녹지 않아 설산트레킹+알펜루트가 가능하며 7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눈이 녹아 종주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6월 3일 [황금연휴] 북알프스_다테야마 설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에 인천공항에서 총 21명의 손님들과 혜초트레킹은 만났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나고야까지 가는 시간은 총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나고야에 도착하여 전용버스를 이용해서 다테야마 산록까지 들어가는 시간도 총 4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이동입니다.

 

혜초트레킹 팀은 6월의 설산을 만나기 위해 계속하여 이동하였습니다.

 

다테야마 산록 시라카바하이츠 호텔에 가기 전에 먹는 일본에서의 첫 식사입니다.

고속도로로 4시간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식당에서 먹습니다.

 

이번 점심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규동입니다.

 

 

 

시라카바하이츠 호텔 도착.

 

첫날은 이동시간이 길어 손님들께서 힘들어하십니다.그래서 편하게 드실 수 있는 음식을 중식과 석식에 제공합니다.

시라카바하이츠호텔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짐을 분리하여 산행에 필요없는 짐은 버스를 통해 보내고, 1박 2일동안 사용할 산행짐만을 챙깁니다.

짐 정리가 끝나면 시라카바하이츠에 있는 1층 식당에서 전통적인 일식을 먹습니다.

 

 

 

 

2일차 일정

 

 

시라카바하이츠 호텔에서 아침에 호텔송영버스를 통해 다테야마역까지 이동합니다.

다테야마역에 도착하여 2일차 알펜루트 일정 중 케이블카와 고원버스 티켓을 끊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일본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이동수단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알고 있는 케이블카와는 다릅니다.

밑의 사진을 보시죠

 

바닥에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전동차 같은 것을 일본에서는 케이블카라고 불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케이블카라고 불리는 것은 로프웨이라고 불릅니다.

 

먼저 케이블카(일본식 전동카)를 타고 비죠타이라까지올라갑니다.

다시 비죠타이라에서 고원버스를 타고 무로도고원으로 이동합니다.

 

 

와! 드디어 많은 이동 끝에 무로도고원에 도착했습니다.

무로도고원에 도착 후 20분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무로도산장의 모습입니다.

 

밑에서 보던 모습이 아니군요. 약 2,500M의 무로도고원에 도착하자마자 순백의 설산의 모습들이 즐비합니다.

주위에 검은점이라고는 사람과 산장 밖에 없고 전부 세상은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산행 중 위에서 바라본 무로도고원입니다. 정말이지 6월의 일본이라고는 믿을수 없네요.

 

무로도고원터미널에서 무로도산장 이후 혜초팀은 이치노코시로 이동합니다.

 

낮에 조금 안개가 껴 주위의 다테야마 산군은 살짝살짝 보입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방향을 잡을수 있어, 산행에 무리는 없습니다.

일단 2,500M에서 3,000M 대로 가면 주위가 보일테니깐요.

 

너무 눈이 많이 내려 사람들이 산행 도중 길을 잃을 우려가 되어 일본에서는 고맙게도 대나무를 일정부분마다 꽂아놨습니다.

일단 대나무만 찾아서 따라간다면 산장으로 도착합니다.

물론 혜초팀은 2,500M의 산장이 목표점이 아닌 더 높은 산을 올라가기 위해(오야마, 오난지야마 등) 왔기 때문에 산행길에 꽂혀있는 대나무를 찾아서 설산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눈이 정말 높이 쌓여있었지만, 날씨가 추워 얼어있는 눈 위를 아이젠을 신고도 터벅터벅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희미하게나마 저 멀리 첫번째 휴식처인 이치노코시가 보입니다.

다테야마 트레킹 일정 중 여러 산장이 있어서 중간중간 쉴수 있지만, 6월달에는 첫번째 산장인 이치노코시 산장만 오픈을 하며 7월부터 다른 산장이 오픈을 합니다.

 

 

 

약 1시간 20분정도 산행을 하여 이치노코시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의 작은 건물은 화장실이며 보이진 않지만 반대쪽이 이치노코시입니다.

혜초팀은 이치노코시에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가이드가 밑에서 사온 주먹밥과 산장에서 끓여준 일본라면을 간단하게 먹게 됩니다.

 

 

일본 음식은 대체적으로 짜서 혜초인솔자들이 음식을 연하게 해달라고 부탁은 하지만, 그래도 고질적으로 조금씩 음식이 짜서 입맛에 안 맞을수는 있습니다.

입맛에 안 맞을수는 있지만 양은 충분합니다.

또한 일본 라면 또한 그래도 가장 한국라면과 비슷한 라면을 먹습니다.

 

 

이치노코시 이후부터 피어있는 눈꽃들입니다.

 

그때 심각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치노코시에서 대기하던 산악경찰들이 혜초 가이드들에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이치노코시 다음 오야마까지는 산행이 가능하나, 오야마에서 오난지야마까지 가는 길에 얼음이 너무 심하게 쌓여 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가이드들도 적지않게 당황했습니다. 원래 5월달에 설산트레킹일 경우 많은 눈이 내리면 종종 이런 경우가 있지만 6월팀은 출발하기 전 현지사정을 들었을 때 어느정도 눈이 녹아있었던 상태였는데 말이죠.

 

산악경찰에게 물어보니 근 이틀동안 다시 눈이 심하게 내렸다고 합니다.

가이드들은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오야마산장까지만 진행하고자 손님들에게 공지를 하였습니다.

손님들은 많이 아쉬워하였지만 워낙 산악회 팀이 많아서 안전을 위한 일이기에 모두 수긍하셨습니다.

 

산악경찰과의 대화 후 다시 산행은 시작됩니다.

오야마로 향하는 길 중 이치노코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운이 좋게도 안개가 꼇던 날씨도 화창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치노코시에서 오야마산장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돌무더기 지대를 1시간 20분가량 올라가야합니다.

오야마산장까지는 경찰이 허락해줬음에도 상당히 위험한 구간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없으신 분 세분은 올라가는 초반 구간에 이미 발을 이치노코시로 돌리셨습니다.

 

 

깔딱고개 아닌 깔딱고개를 살짝 넘어가면 오야마산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아먀산장은 7월 중순부터 오픈이기에 사람은 만날수 없습니다.

 

 

 

21명의 손님 중 18명의 손님은 안전하게 오야마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오야마산장으로 올라오는 것은 등산객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자연설산에서 스키를 타기 위한 일본인들도 상당히 많이 올라옵니다.

 

다테야마 트레킹의 백미이기도 한게 일본인들은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무거운 스키를 지고 올라와서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이 가파른 자연설산에서 순식간에 스키를 타고 내려갑니다.

 

 

오아먀산장에 있는 오야마신사입니다.

 

 

 

아쉽게도 오난지야마로 가는 길은 가이드들이 육안으로 확인하여도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 있어서 무로도고원까지 하산하기로 최종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올라왔던 길 그대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오는 시간 약 3시간 30분/ 내려가는 시간 약 2시간이 걸렸는데 하산하는 길은 해가 맑게 떠서 눈이 녹기 시작해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오늘 묶게 되는 라이초산장에서는 시라카바하이츠호텔에서 먹은 석식과 비슷한 느낌의 일식 음식이 나옵니다.

신기하게도 라이초산장은 음식이 잘나오기에 2,500M에서도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녁 5시가 너머 도착한 라이초산장에서 짐을 풀고 신발 등을 건조대에 올려놓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2일차 일정은 끝나게 됩니다.

 

 

3일차 일정

 

 

2일차 일정이 끝난 후 3일차 일정은 알펜루트 전구간을 이용하여 다테야마에서 완전하게 하산하는 일정입니다.

다시 무로도터미널로 이동하는 길에 라이초(뇌조)가 보입니다.

 

북알프스 산맥에서 천적이 없어 잘 날지도 않고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라이초가 행운 준다고 생각하여 만나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이드도 정말 운이 좋아 가까이에서 라이초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무로도터미널로 이동하여 버스, 로프웨이, 케이블카, 토로리 버스 등 2,000M대에 설치되어 있는 신기한 알펜루트를 이용하게 됩니다.

 

 

전기로 이동하는 터널버스를 시작으로 산 중앙을 뚫어 이동하면서 북알프스를 바라볼수 있는 관광일정이기도 합니다.

최종 목적지는 오기사와!

올라왔던 길과는 반대입니다.

오기사와 직전에는 유명한 구로베댐도 만날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트레킹하고 바라보았던 다테야마가 한눈에 훤히 보입니다.

구로베댐에서 충분히 자유시간을 가지며 사진을 찍고 아쉽게 다테야마에서는 하산하게 됩니다.

 

오기사와로 내려와 전용버스를 타고 바로 나고야로 이동하게됩니다.

 

 

나고야역 바로 근처에 있는 "캣슬플라자"호텔이라는 상태좋은 비지니스호텔에서 묶게 됩니다.

6시 전에 나고야역으로 도착하기 때문에 저녁에 자유시간은 충분합니다.

나고야역 앞뒤로 하여 메이테츠 백화점이라던지 빅카메라(일본의 잡화점) 등이 있어 손님들은 개별적으로 일본 시내의 관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시내에서 매우 치안이 뛰어나고 사람들이 대화를 할려는 경우가 많아 굳이 일본어를 못하더라도 간단한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대화가 가능합니다.

 

빛나는 일본 시내를 구경하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혜초팀은 나고야부터 인천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비교적 단기간의 트레킹인 다테야마 설산 트레킹 4일은 초보자분들도 충분히 도전할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설산 트레킹과 종주 트레킹 등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7월~9월 다테야마로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